수많은 기업이 가치관을 가지고 있거나 시도는 해보지만 결국 멋진 액자의 틀에서는 벗어나질 못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기업들은 거대한 큰 꿈을 안고 멋지게 가치관 경영을 시작한다. 그러나 결국 수많은 기업들이 내재화 단계에서 실패를 하고야 만다. 가치관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를 밟아 주로 진행해 나간다. 이것은 수많은 프로젝트의 경험에 의해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좋은 모델이기에 이러한 프로세스로 가치관 프로젝트에 대한 접근을 하고 있다.
보통은 1, 2단계까지는 기업에서도 적극적인 마인드로 참여를 하는데, 가치관 선포를 하고 나면 이내 불이 꺼지고 만다. 그러나 1, 2단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3, 4단계의 내재화, 생활화 단계이다. 만들어 놓고 액자에 넣어두고, 만들어 놓고 선포식에서 멋지게 발표하고, 만들어 놓고 회사 수첩 앞면에 멋지게 디자인해서 넣어둔다.
이러한 활동들을 하고 나면 "가치관 경영"이란 것이 계속해서 잘 유지되고 진행되는 것일까?
조직은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조직이기에 어떤 리더가 조직을 이끄느냐에 따라 가치관 경영이 성공 하느냐에 대한 그 키가 달려있다. 프랑스의 초대 총리를 지낸 ‘샤를모리스 드 탈레랑 페리고르’는 리더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한바 있다.
"나는 한 마리의 양이 이끄는 백마리의 사자 무리보다 한 마리의 사자가 이끄는 백 마리의 양떼가 훨씬 두렵다"
우리는 이 글에서 리더가 얼마만큼 중요한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리더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가치관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조직의 가치관을 구성원들에게 계속해서 전파하고 의사결정 하는 잣대로 사용하며, 칭찬과 질책의 도구로 사용하는가에 따라 조직은 달라질 것이다. 또한 모든 리더가 동일한 상황에서 동일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리더들을 갖춘 조직이라면 그 조직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이러한 가치에 기반한 리더십을 우리는 가치기반 리더십 이라 표현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치에 기반한 가치기반 리더십은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 중견기업 그룹사인 A기업의 경우, ‘Fact Gathering Note’를 활용하여 리더는 팀원들의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을 칭찬과 질책의 실제 사례를 노트에 적고 있는데, 칭찬과 질책의 기준은 바로 조직의 ‘핵심가치’이다.
Fact Gathering Note에 기재한 내용을 기반으로 리더는 팀원들에 대한 코칭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데, 핵심가치 Fact에 기반하여 코칭을 하기 때문에 팀원들은 조직의 핵심가치를 보다 명확히 이해해 나갈 수 있으며, 업무에 있어서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일하는 방식의 기준들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아울러 리더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왕좌왕 하지 않고, 핵심가치라는 원칙에 기반하여 의사결정하기 때문에 리더들의 리더십이 더욱 강력하게 세워질 수도 있다.
이러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리더가 조직의 핵심가치에 기반하여 리더십을 잘 발휘하고 있어야 하며, 가치에 기반하여 먼저 모범을 보였을 때 전파자이자 코치로서 역할이 가능할 것이다. 미국의 경영학자 Tom Peters은 핵심가치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한바 있다.
"[초 우량 기업의 조건 중] 핵심가치는 기업전략의 중심이며, 기업이 뚜렷한 목표와 철학으로 구심점을 확립하게 되면 구성원들은 그 구심점을 중심으로 결집되어 조직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중요한 기업의 가치관!
우리 조직의 구성원들은 그 가치를 중심으로 잘 결집되어 있는가?
그리고 우리 조직의 리더들은 가치에 기반한 가치기반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명쾌한 답을 하지 못한다면 지금이라도 점검하고,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글 / 와이즈먼코리아 박홍석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