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와이어드, 성장 단계의 AI 및 로보틱스 벤처를 대상으로 최대 3000만달러 투자 추진
로보틱스 분야에 초점을 맞춰 성장 단계의 기술 벤처에 투자하는 벤처 스튜디오 리와이어드(Rewired)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리와이어드는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머신러닝, 로보틱스, 바이오닉스, 스마트 센서, 맵핑, 로컬라이제이션 분야를 망라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AI의 전망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믿는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리와이어드는 500만달러에서 3000만달러 사이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리와이어드는 투자자로서 뚜렷한 과반수 지위 확보를 추구하는 대신 재원과 전문적 조언을 장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리와이어드는 끊임없이 자금 조달에 나서야 하는 벤처 설립자들의 부담을 덜어내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여러 자금 조달 라운드를 거치는 동안 설립자의 지분이 희석되지 않도록 하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리와이어드는 이미 입증된 독점적 솔루션을 확대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거나 명확하게 수익형 성장 노선에 들어선 벤처를 대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타겟 시장에서 나름의 역량을 입증한 경영진과 노련한 설립자도 투자의 전제조건이며, 리와이어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당량의 지분 인수도 허용해야 한다. 리와이어드는 스위스 본사에서 이런 투자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로랑 비숍(Laurent Bischof)이 이사회 이사로 합류했다. 로랑은 2016년 소셜 네트워크의 전략 분석용 AI 플랫폼인 블룸(Bloom)을 공동 설립했고, 15년 넘게 벤처 캐피털 업계에서 경험을 쌓았다. 글로벌 바이오테크 및 메드테크 분야에서 20년 넘게 경력을 쌓은 마르코-올리버 베르톨레(Marc-Olivier Bertholet)가 특별고문으로 임명됐다. 리와이어드의 투자를 받은 대다수 벤처는 인도주의적 분야에 치중해 있었다. 2017년 10월 리와이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위치한 아로믹스(Aromyx)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이끌었다. 아로믹스는 맛과 향을 정량화하는 후각 바이오센서를 개발한 벤처로 2019년 한 글로벌 플라스틱·화학 기업과 함께 후각 센서 기술을 성공리에 시연했다. 오늘날 플라스틱은 악취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 전 세계 재활용률이 10%에도 미치지 않는다. 아로믹스는 글로벌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60%~80%로 끌어올릴 수 있음을 당시 시연으로 입증했다.
리와이어드는 2017년 영국 브리스톨에 자리 잡은 오픈 바이오닉스(Open Bionics)에도 투자했다. 오픈 바이오닉스는 차세대 3D 바이오닉 의수족을 개발하는 로보틱스 제조업체로서 세계 최초로 임상실험 승인을 받은 3D 바이오닉 의수 ‘히어로 암(Hero Arm)’을 개발했다. 오픈 바이오닉스는 이후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장해 미국, 유럽, 호주, 뉴질랜드로 바이오닉 의수를 수출했다. 영국 런던과 스위스 로잔에 기반을 둔 리와이어드는 억만장자 테즈 콜리(Tej Kohli)가 운영하는 투자사 콜리 벤처스(Kohli Ventures)와 캐스케이드 글로벌(Cascade Global) 등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캐스케이드 글로벌은 자매펀드인 리와이어드GG(Rewired.GG)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리와이어드GG는 2019년 한 e스포츠 팀에 3400만유로를 투자하며 유럽 최대 e스포츠 투자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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