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 감소
2019년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반도체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수출은 561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3% 줄었다. 반도체(-25.4%)와 전기·전자제품(-20.2%)의 감소 폭이 컸다. 전체 수입도 2018년보다 6% 줄어든 485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9억7000만 달러로 전년(774억7000만)보다 15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지난 2017년 유럽발 재정위기 영향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한은 관계자는 "2015~2017년에는 저유가 영향으로 수입이 줄었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반도체 경기가 호황이었다"며 "저유가와 반도체 호황이 함께 영향을 미치며 해당 시기 상품수지가 많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핵심인 상품수지 흑자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30%나 감소했는데 글로벌 교역 부진의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 들었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중국인 증가로 여행수지의 개선 덕에 적자 폭이 줄었고,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 확대에 따라 본원소득수지는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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