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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한 철 입고 버리는 옷 반납해 다시 입는 ‘의류 대여서비스’ 시작

H&M, 옷 빌리고 반납해 입는 의류 공유사업 실시

등록일 2019년12월05일 16시47분 트위터로 보내기

 

옷을 사지 않고 빌려서 입는 서비스가 도입됐다.

 

스웨덴 패스트패션 대표 의류기업인 H&M은 스웨덴 한 매장서 옷을 빌려서 입는 의류 대여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많은 의류 업체에서 공유서비스를 도입했으나 대형 의류 업체에서 참여한 경우는 H&M이 유일하다. H&M 본사 스웨덴 스톡홀름 매장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옷을 대여해서 입는 대여서비스를 실시했으며, 한 번에 최대 3번까지 1주일 동안 빌릴 수 있는 방식이다.

 

옷 한 벌의 대여 가격은 350크로네(4만 5000원)이며, 대여가 가능한 옷은 50벌이다. 이 서비스를 받고 싶은 고객들은 로열티 프로그램에 가입해야 하며, 가입 시 H&M 전담 스타일리스트가 고객의 체형에 맞게 옷을 골라준다고 설명했다.

 

 

H&M이 의류 공유서비스를 실시하는 이유는 최근 패션업계에서 맞이한 변화로 분석되며, 옷을 무분별하게 많이 구매하는 것보다 환경을 생각해 대여하여 입는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환경을 생각한 의류 대여서비스가 각광받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준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유엔 국제연합은 의류 생산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발생한다는 점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 후 H&M에서는 대여서비스를 실시해 지속가능성을 강조해왔으며, 재사용과 재활용 활동을 위해 수선 서비스도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그동안 옷을 지나치게 많이 샀던 소비족들의 태도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미국 경제매체 쿼츠에 따르면 지난 10월 패스트패션을 대표하는 자라, H&M 등의 구매 점유율이 2015년 이후 떨어지고 있다는 조사가 나온 바 있다.

 

의류 대여서비스는 고객들이 비싼 옷을 산 다음 얼마 입지 않고 버리는 것보다 여러 종류의 옷을 입으며 다시 옷을 반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이번에 H&M이 실시한 의류 대여서비스를 통해 패션 업계에서 새로운 공유 개념의 서비스 변화를 가져올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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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현 기자 (yhkim@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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