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 인터페이스 / 제공=STX
STX(대표이사 박상준)가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9일 국토교통부는 2019년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자 공모 결과, “불법드론 탐지 및 대응” 분야의 사업자로 STX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은 드론기술 상용화 촉진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해, 민간사업자가 공공부문과 연계해 기술을 실증하고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산업 규제를 풀어주는 선순환을 목표로 한 사업이다.
STX가 사업자로 선정된 데는 안티드론 사업 경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STX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종합 안티드론 체계를 구축해 국내 공공부문에 시스템을 공급해왔다.
STX는 사업 주관업체로서,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주요시설과 무인기 공격을 방어하고자 하는 군의 구체적인 드론방어체계 필요성을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방어체계를 실증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및 육군 정보학교와 협업하게 된다.
STX는 금번 샌드박스 사업에 한화시스템, 비에이솔루션즈, 필라넷 등 국내 최고의 개발업체와 손을 잡았다. 한화시스템은 국책과제로 개발하고 있는 드론 탐지 전용 레이더를 투입하며, 비에이솔루션즈는 라디오탐지센서와 전파교란시스템을 제공하게 된다. 필라넷은 각각의 탐지 및 대응 시스템을 연동하여 전시하는 통합관제 인터페이스를 개발한다.
STX는 2015년부터 국내 최초로 종합 안티드론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공공부문에 중점적으로 시스템을 제공해 왔다. 이러한 안티드론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샌드박스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드론 탐지 전용 레이더, 라디오탐지센서, 전파교란시스템 등을 연동한 통합 체계를 실증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다종의 탐지 및 대응체계를 통합하여 운영할 수 있는 국산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대테러분야 최고의 학술기관인 한국재난정보학회가 실증된 데이터를 학술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수요기관이 필요로 하는 법적•제도적 개선사항 및 규제개선 등 상용화 기반을 제공한다.
최근 영국 개트윅 공항의 드론 출현으로 인한 공항 폐쇄사고로 인해 드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STX는 이번 “불법드론 탐지 및 대응” 분야의 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드론 확산에 대한 안전대책과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한국 드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STX는 종합상사로서 단순한 수출입 무역에 그치지 않고, 4차산업 신기술 개발 및 구축 기반을 마련해 고객과 시장의 성장에 부함하는 플랫폼비즈니스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