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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롯데카드·롯데손보 매각 본계약 체결

롯데카드, 우리은행·MBK파트너스에 매각 계약…롯데손보, 지분 5% 남기고 JKL파트너스에 매각

등록일 2019년05월27일 16시08분 트위터로 보내기

제공=롯데그룹

 

롯데그룹이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 매각으로 금융계열사를 정리했다. 롯데그룹은 지주사 체제 구축 완성 등 '뉴롯데'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롯데그룹이 24일 이사회를 열어 롯데카드 및 롯데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해 본계약을 체결한다.

 

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저녁 이사회를 열어 롯데카드 지분의 80%를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을 확정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거래금액은 지분 100%기준 1조8000억원 정도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3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롯데카드를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한앤컴퍼니 최고경영자(CEO) 한상원 대표가 검찰수사를 받게 되면서 매각에 차질이 발생했다. 더욱이 롯데카드 노조도 한앤컴퍼니의 인수를 반대하며 난항이 계속됐다.

 

이에 롯데그룹은 2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 교체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상에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롯데카드 지분20%를 인수한다. MBK파트너스도 남은 60% 지분을 매수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그룹도 롯데카드의 지분 20% 확보하고 이사회 의석도 1석 갖게 된다. 이로 인해 매각 이후에도 롯데카드는 롯데유통계열사와 시너지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롯데손해보험도 이날 이사회에서 본 매각 계약이 체결되면, JKL파트너스의 품으로 넘어간다. 이날 JKL파트너스는 롯데그룹이 가진 롯데손해보험 지분 53.5%를 인수한다. 롯데그룹도 5% 지분을 유지할 방침이며, 거래금액은 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지주는 2015년 이후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이를 위해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한 데 이어 지난해 2월 주총으로 6개 비상장 회사를 지주 내로 합병 및 분할합병시켜 지주체제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지주사 전환 핵심 요건인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히 끊고 계열사를 확대해 한국 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를 진행해 회사가 조속히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며 “매각 이후에도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경쟁력 강화와 임직원 고용안정,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인수사들과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y@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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