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1 레지던스 조감도 / 제공=쌍용건설

쌍용건설이 27일 두바이와 적도기니에서 4200억 원에 달하는 수주소식을 전했다.

쌍용건설은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는 최고 중심 주거지인 키파프(Kifaf) 지역에 들어설 최고급 레지던스인 '1(one) 레지던스'를 1억6700만 달러(약 2000억원)에 수주했다. 두바이 1 레지던스는 지상 44층 2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숫자 1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듯한 외관이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는 두바이 부동산 개발·관리회사 와슬(Wasl)이 발주한 사업으로 외관이 숫자 1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듯한 형태로 시공된다. 공사금액은 2천억원(미화 1억6천700만달러) 규모다. 지상 36층에서 42층까지는 링크 브릿지로 연결하며 이 곳에 수영장,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도 건설한다. 연면적은 160만131㎡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후 32개월이다.

적도기니 바타 국제공항 / 제공=쌍용건설

또한 적도기니 정부가 발주한 바타 국제공항 터미널은 2천200억원(1억9천800만달러)에 수주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공항청사 터미널과 부속동, 주차빌딩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쌍용건설은 2011년 적도기니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몽고메엔(Mongomeyen) 국제공항을 준공했다. 이 밖에도 호텔, 성당 등 다수의 프로젝트롤 적도기니에서 수행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해 해외에서 1조6000억원의 수주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말에는 7억500만 달러(약 8500억원)의 싱가포르 도심지하고속도로 2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두바이에서는 ICD 이외의 발주처로부터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고, 적도기니는 고품질 시공으로 쌓은 신뢰가 수주로 이어진 사례”라며 “지난해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를 통해 업계 6위의 실적을 달성했는데 올해도 여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