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브레이크 벌크 컨퍼런스에 마련한 현대글로비스 홍보 부스 /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 브레이크 벌크 화물 콘퍼런스에 참가해 벌크 사업 마케팅을 강화하고 글로벌 해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1부터 독일 브레멘의 메세 브레멘(Messe Bremen)전시장에서 열리는 '브레이크 벌크 유럽(BBE) 2019'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행사는 23일까지 진행된다.
BBE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벌크 콘퍼런스로 '브레이크 벌크 아시아', '브레이크 벌크 아메리카'와 함께 세계 3대 브레이크 벌크 콘퍼런스로 손꼽힌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이란 컨테이너와 같은 용기에 개별 적재가 불가능한 대형 중량 화물을 말한다. 현대글로비스도 이번 BBE에서 적극적인 벌크 마케팅 활동은 물론 글로벌 경쟁사의 브레이크 벌크 사업 역량과 경쟁력을 파악해 자사 사업 역량 강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올해 BBE엔 약 550여개의 기업별 부스가 설치되고 세계 각국에서 1만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지난 3월 설립한 국내 선사 최초의 유럽해운 합자회사 '스테나 글로비스'를 적극 알리고 유럽 내 신규 화주 발굴과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BBE에 참가한 유일한 한국선사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브레이크 벌크 아시아'에 참가해 350여개 기업에게 자사의 브레이크 벌크 화물 운송 역량을 소개한 바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참가를 통해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지난 3월 스웨덴 선사 '스테나 레데리'와 함께 설립한 국내 선사 최초의 유럽해운 합자회사 '스테나 글로비스'를 홍보, 유럽 내 신규 화주 발굴과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기적으로 연결된 67개 해외 거점 등 전세계 물류 네트워크는 물론 스테나글로비스의 유럽 현지 신규 영업·운영 조직을 알린다. 실제 스테나글로비스는 유럽 내 로로선(완성차·트럭·트레일러 등 자가 동력으로 승·하선할 수 있는 화물들을 수송하는 선박)과 로팍스(화물·승객 겸용 운반선), 카페리(정기 여객선)에 이르는 다양한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브레이크 벌크 운송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게 이 현대글로비스의 판단이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벌크 정기선대를 운영하며 연간 140만t 이상의 벌크 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하고 있다. 또한 약 60여척의 자동차운반선을 보유, 완성차는 물론 대형 중장비 등의 브레이크 벌크 화물 선적에 최적화된 해운 역량을 갖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67개의 해외 거점을 운영해 촘촘한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해운 역량을 살려 브레이크 벌크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