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농사만 잘 지으면 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농사도, 농가도, 농촌도 변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밭에 씨를 뿌리고, 땀을 흘려 수확하는 것으로 보람을 느끼는 것으로 끝나는 시대가 아니라,
맛있는 사과, 맛있는 배추를 내면 알아서 잘 팔릴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농작물을 상품화해서 파는 것, 내가 만든 농작물을 누구에게 팔아야 하는지 구체화 시키는 일!
그래서 상품기획에 일가견이 있는 부부인 두 사람이 대한민국 농부들을 위해 나섰습니다.
좋은상품연구소 이영빈 대표와 대한민국 1세대 상품 기획자 최낙삼 소장이 엮어낸 6차 산업 시대의 농사 매뉴얼!
"상품기획의 정석"에는 대한민국 농가농촌을 살릴 잘 팔리는 9가지 상품기획의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Q. 소개를 간단히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4년째 상품기획 일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1세대 MD 최낙삼입니다.
현재는 중소기업과 농가농촌의 상품기획을 돕고 있는 ‘좋은상품연구소’에서 소장을 맡고 있으며 공주대학교 외식상품학과의 외래교수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가직무능력 (NCS) 전문위원, 일학습병행제 외부학력 평가 위원, 중소기업청 1인 창조 기업 멘토, 강서시장활성화 추진위원,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 4차 산업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1996년부터 CJ오쇼핑을 시작으로 패션과 명품분야에서 상품기획자의 경력을 쌓았으며 화장품업계와 식품업계로 업무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이마트, 롯데유통BU, 신세계그룹, GS리테일, 현대백화점그룹 등 현직 MD들의 업무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강의하고 있으며 블로그를 통해 미래MD들의 멘토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상품기획의 정석”은 어떤 이유와 목적으로 쓰게 되셨는지요?
2016년 12월부터 전라북도 장수군에 위치한 백화여자고등학교의 이사를 맡으면서 농가농촌의 상품기획과 귀농인들의 교육, 청년농부, 청년어부들의 창업과 상품기획력을 높이는 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의 경제주체로 살고 싶다’는 아이들을 도우려고 봤더니 그렇게 하려면 아이들을 돕기 전에 먼저 지역에 있는 농부들을 도와 그 분들을 발전하게 하는 것이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기회를 만드는 일이 되겠다 싶어서 농가농촌 컨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 농가농촌에서 자주 목격되는 점들이 보이고, 기본적으로 상품기획에 대한 순서나 원칙들을 몰라서 지원금이 낭비되고 시간이 허송되고 어렵게 모은 돈들이 허비되는 것을 보면서 매번 지역에 갈 수 없으니 가깝게 두고 볼 수 있는 책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서 농부들뿐 아니라 귀농인, 청년농부, 청년어부, 청년과수원지기들이 불필요한 수업료 내지 말고 좋은 상품을 잘 만드시고 잘 판매하시면 좋겠습니다.
Q. 이 책을 간단히 요약해서 핵심만 말씀해 주신다면?
돈이 없는 사람일수록, 일반적인 상품을 만드는 사람일수록 상품이 지향하고 타겟하는 대상은 분명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농촌의 상품들은 많은 경우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우선 만들고 봅니다. 우선 생산하고 보고 우선 키우고 보죠. 그리고는 누구에게 팔 것인지에 대한 고민 없이 그냥 습관대로 병에 담고 봉투에 담습니다. 고객의 취향은 나날이 변하는데 농부들이 사용하는 용기는 수십 년째 그대로입니다.
작물이나 작목을 선정할 때도 지역의 특징을 살릴 수 있거나 토양의 장점, 기후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을 고르기 보다는 힘들다는 이유로, 인건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작목하기 쉬운 것, 유행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쏠림 현상이 생깁니다.
이 책에서는 상품기획을 하는 원칙을 9가지로 정리해서 알려드립니다. 농산물은 우리와 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치고 빠진다’는 것이 맞지 않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하게 농촌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만들어 취농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들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Q.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세요?
전국의 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대한민국 6차 산업 관련자분들, 귀농귀촌인, 강소농관련자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아울러 식품을 기반으로 중소기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농업기반 청년 스타트업들에게도 분명히 도움이 되실 겁니다.
Q. “상품 기획의 정석” 책을 통해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쳐 나가실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이 책은 아내와 함께 쓴 첫 공저입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허락되는 대로 서로 다른 관점을 통해 정리된 상품기획과 판로에 대한 얘기들을 남길 예정입니다. 좋은상품연구소가 지향하는 ‘50인 미만의 중소기업들과 농가농촌의 상품기획을 컨설팅하고 판로를 돕는 일’은 저희가 좋아하는 일이고 잘하는 일이니 계속 펼쳐나갈 생각이고 아울러 젊은 상품기획자들을 가르치고 양성하는 일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좋은상품연구소는 상품과 사람, 기술과 자본, 장애인과 비장애인, 국내와 해외를 연결하는 머천다이징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 최낙삼 소장 블로그 : http://blog.naver.com/voic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