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현대엔지니어링, 10만 유로 규모 폴란드 석유화학플랜트 수주

유럽연합 진출 신호탄… 화학설비 1조2880억원

등록일 2019년05월13일 15시48분 트위터로 보내기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수주하면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현장위치도 / 사진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최대규모 석유화학설비인 '폴리머리 폴리체 PDH·PP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9억9280만유로(원화 약 1조 2880억원) 규모로, 이번 프로젝트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건설사가 유럽연합(EU)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그동안 유럽연합(EU) 국가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은 주로 자동차, 타이어, 전기/전자 기업들이 투자한 공장이나 업무용 건물 등을 중심으로 공사를 수주해 왔으나, 업계는 이번 현대엔지니어링의 대형 석유화학플랜트 공사 수주를 계기로 진출 공정이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플랜트는 폴리프로필렌(PP) 생산시설 및 연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폴리프로필렌 생산량만 연간 40만t에 이른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을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생산된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폭넓은 산업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어 내수 판매뿐만 아니라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러시아에서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용역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폴란드 프로젝트 수주에도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EPC 경쟁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프로젝트는 대엔지니어링의 영업·기술력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지분 투자를 통한 정책 지원이 더해져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해외 건설시장에서 ‘팀코리아’의 역량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ND는 정부가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 6월 설립한 공기업이다.

 

지난 11일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계약식을 마친 후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사장(사진 정중앙), 아조티 그룹의 와다키 보이치에흐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지난 11일 폴리체지역 인근 항구도시 슈체친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와다키 보이치에흐 아조티 그룹 회장, 임한규 KIND 사업개발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는 당사가 유럽연합에서 수주한 첫 화공플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무척 크다”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당사가 유럽연합 플랜트 시장에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보유한 기술력과 인력, 노하우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kimsj@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좋아요 0 싫어요 0

대한민국 경영저널신문 코리아비즈니스리뷰Korea Business Review를 후원해 주세요

후원문의 : 010-5544-3673 / 02-3153-7979

후원 아이콘

코리아 비지니스 리뷰

후원하기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