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이 20일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온렌딩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외온렌딩이란 수은이 약정이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시중은행 등)[1]에 정책자금을 제공하면 중개금융기관이 자체심사를 거쳐 대상기업에 필요자금을 대출해주는 간접금융상품이다.
수은이 이날 발표한 신규 프로그램은 △K-뉴딜 중소기업[2] 우대 △K-뷰티, 비대면, 방역 등 신흥 수출 트렌드를 반영한 유망수출기업[3] 우대 △연 수출규모 20억원 이하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초기기업[4] 우대가 주요 내용이다.
기존 우대 프로그램(지방기업, 창업기업) 이외에 추가로 우대분야를 설정해 해당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한도를 추가 3배까지 부여하고, 기존 온렌딩보다 10bp 인하된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게 주요 핵심이다.
특히 ’수출초기기업 우대 프로그램‘은 해외시장에 새롭게 진출했지만 수출규모가 크지 않아 수은의 금융상품 이용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을 위한 제도다. 연간 수출액의 2배까지 운영자금 대출할 수 있으며, 당행과 신규 거래 시 최대 10bp 금리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수출초기기업의 정책금융 문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상 중소기업이 수은의 해외온렌딩 자금을 이용하려면 약정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의 각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고, 각 기업의 자금 수요에 맞는 온렌딩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수은은 이번 우대금융 프로그램이 K뉴딜, 유망수출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영세 수출기업의 정책자금 수혜 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라며, 수은은 뱅크트라스(수출입통계정보시스템)를 통해 수출입실적 확인서류를 간소화해 해외온렌딩 고객들의 업무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도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은은 2015년 해외온렌딩 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총 5205개사에 13.1조원을 지원했다.
[1] 약정 체결된 중개금융기관: (국내)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국외) 신한 베트남·인도네시아은행, 우리 베트남·인도네시아·중국은행, 하나 중국·브라질·멕시코 은행, 기업 중국은행
[2] K-뉴딜기업: ‘뉴딜투자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 및 운용방안(정부 부처 합동, 2020년 12월 4일)’에서 선정한 한국판 뉴딜 품목(200개) 취급 중소기업
[3] 유망수출기업: 유망소비재(화장품, 패션·의류 등), 비대면·디지털(디지털 장비, 가전제품 등), 방역(의약품·의료용품, 위생용품 등) 제품 취급 중소기업
[4] 수출초기기업: 최근 6개월 내 수은 거래내역이 없으며, 직전년도 수출 실적이 20억원 이하인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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