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창업 붐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소상공인들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어려움에 문을 닫지만, 청년들의 취업난과 이직에 대한 어려움, 구직난에 지친 청년층과 여성,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며 어느정도 경험이 축적된 숨은 고수들이 이제 스타트업의 창업가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는, 우리나라 정부의 다양한 창업 지원책과 갈수록 늘어나는 창업지원 정책자금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제는 누구나 쉽게 스타트업을 창업할 수 있고, 사업가로써 시작을 할 수 있다.
다만, 누구에게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건들이 필요한 것일까?
바로, 기업가정신, 자금확보능력, 해당분야 차별화능력, 사업화 능력 등 4가지이다.
이렇게 스타트업 성공의 열쇠는 4가지가 있으며, 어느 한곳 부족한 곳이 없이 4가지의 조합이 잘 어우러질 때 가능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기업가정신과 자금확보능력 두가지에 대해 우선 이야기해보고, 다음 칼럼을 통해 해당분야 차별화능력과 사업화 능력 두가지를 다뤄보고자 한다.
첫 번째, ‘기업가정신’이다.
‘기업가정신’이란 표현이 이제 낯설지 않게 우리 귀에 들려오곤 한다. 그러나, 무엇이 기업가정신인지 생각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기업가정신’이란, 창업자의 가치관으로부터 출발한다.
따라서, 그 기업에 혼(SPIRIT)이 있는지, 살아 숨쉬는 기업인지는 바로 ‘기업가정신’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 우리 기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이지?
- 우리는 무엇이 되기를 바라며 꿈꾸고 나아가야하지?
-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이며, 일하는 방식, 의사결정의 우선순위는 무엇이지?
이 세가지의 질문으로부터 기업가정신은 출발해야만 한다.
우리가 세상에 어떤 가치를 줄 것이며, 그 가치를 주기 위해 우리가 어떤 꿈을 꾸고, 어떻게 일해야 하지? 라는 것이 명확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가치와 정신, 철학이 우리 직원들과 공감대 형성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실제로 이것이 현장에서 발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과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충돌의 딜레마 상황에서도 미래에 성공할 스타트업을 꿈꾸는 사업가라면, 탁월한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가치 중심적인 사고와 의사결정을 과감하게 내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의 기준, 그리고 리더십의 기준으로 잡게 되면, 채용 시 선발의 기준이 될 수도 있으며, 성과평가와 인사고과에 대한 기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은 이러한 기준들이 정착되게 되면, 그 기업에는 작은 문화가 싹이 트기 시작할 것이며,
위대한 기업 (Great company)으로 가기 위한 시동을 걸게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자금확보능력’이다.
스타트업기업에 있어서 자금확보능력은, 지속가능경영에 있어서 핵심 중에 핵심일수 있다.
창업초년차부터 3년차 정도까지는 많은 비용이 발생할 것이며, 어쩌면 수익보다 비용이 더 많아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물론 자본이 충분하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겠으나,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자본이 충분치 못해 금방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이때 대표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다양한 창업자금과 R&D자금등을 지원받아야 하는데, 핵심은 두가지이다.
정부에서 나오는 정책자금은 대표의 신용도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
대출로 나가는 경우, 추후 자금 회수가 가능할지에 대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타트업을 생각하고 있는 예비 창업가라면, 신용점수를 많이 올려놓아야 다양한 정부 정책자금을 신청해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현재 내가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사업성과 경쟁력에 대해서 얼마나 잘 어필할 수 있는가이다. 이것은 제안서형태로도 필요하며, 대면 인터뷰때도 역시나 우리회사의 경쟁력을 어필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전달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우리 회사의 경쟁력의 끝에는 반드시 인력 채용이 반드시 가능함을 나타내 주어야만 한다. 이것이 정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자금 추진의 주요한 목적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두 가지를 잘 것이 자금확보능력의 핵심이긴 하나, 이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기관에서 어떤 혜택을 주고자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빠르고 다양하게 습득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스타트업 창업이 쉽지만, 누구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이거나, 아니면 현재 스타트업을 운영중인 기업가라면, 반드시 기업가정신과 자금확보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기초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Good To Great!
누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될 것인가?
글 : 한국스타트업벤처협회 의장, 와이즈먼코리아 대표, 코리아비즈니스리뷰 발행인 박홍석
저작권자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