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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비대면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케이(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해 11월 19일(목)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을 계기로 비대면화가 경제·사회 전 영역으로 확장되고 비대면 분야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많은 해외 다국적 기업들은 비대면 관련 제도와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비대면 분야 시장을 선점하고자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 비대면기업 :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또는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하여 제품 또는 서비스의 전달을 비대면화하여 경영 효율화 또는 이용자 편의성을 제고하는 기업
** 비대면 7대 분야 : 지능형건강관리(의료, 의료기기, 전자약 등), 원격교육, 원격근무&금융, 생활소비, 여가&문화, 물류&유통, 기반기술(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반도체 등)
국내에서도 하이퍼커넥트, 매스프레소와 같은 비대면 분야 유망 창업·벤처기업이 다수 등장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속에서 비대면 벤처기업(6,428개사)이 대면 벤처기업(2만 7,610개사)보다 더 많은 고용을 창출(+652명)하는 등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 ’19년말 대비 ’20년 상반기 고용 비교(고용정보제공 동의 벤처기업 34,038개 조사)-비대면(6,428개사) : +5,445명(14만 5,533명 → 15만 978명, 3.7%↑, 기업당 +0.8명)-대면(2만7,610개사) : +4,793명(51만 1,928명 → 51만 6,721명, 0.9%↑, 기업당 +0.2명)
<국내 유망 비대면 창업·벤처기업 사례>
❶ 하이퍼커넥트(영상 통화) : 유럽 등 8개국 구글 비게임 소통 부문 매출 1위
❷ 매스프레소(원격교육) :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 5개국 교육 부문 1위
❸ 토스랩(업무협업 소프트웨어) : 잔디 사용자의 16%가 해외에서 발생, 63개 국가 진출, 대만 협업 소프트웨어 1위 등
정부는 이들을 이른바 1세대 기업이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나 2세대 기업인 네이버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3세대 혁신기업으로 육성해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경제를 선도하고자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케이(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는 △비대면 벤처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마련 △국내수요 창출 및 글로벌화 촉진 △비대면 창업·벤처기업 생태계 기반 구축의 3가지 추진전략 및 26개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했으며 주요 과제는 다음과 같다.
① 전략 1 :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마련
-비대면 스타트업 1000 육성 : 먼저 정부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비대면 유망 창업기업 1,000개사를 발굴해 사업화자금 등을 지원한다. 의료·교육·문화관광·도시주택·물류유통·농식품·해양수산·기반기술 분야에서 우선 실시하며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억원의 초기자금이 제공된다.
-9조원 규모 보증·투자·융자 : 비대면 창업·벤처기업 전용 9조원 규모의 자금(~’25)도 마련된다. 5조 5,000억원 규모 비대면 우대보증(기술보증기금), 3조원 규모 비대면 분야 ‘스마트대한민국펀드’(한국벤처투자), 5,000억원 규모 정책융자(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로 구성해 비대면 기업의 원활한 성장을 돕는다.
② 전략 2 : 국내수요 창출 및 글로벌화 촉진
-비대면 서비스 이용권 확대 : 비대면 창업·벤처기업의 성장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 이용권(바우처)을 제공하고 비대면 기업에 적합하도록 공공구매 제도도 개선한다. 비대면 서비스 이용권은 ’21년까지 5,760억원 규모로 ’20년 1차 제공 중인 비대면 서비스에 더해 추후 지원분야를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
* 화상회의, 재택근무, 통신ㆍ보안 소프트웨어, 비대면 제도도입 자문 등→ 예시) 비대면 전시서비스 등 중소기업 수요가 많은 비대면 서비스
-중소기업 공공구매 제도 개선 : 공공기관 등이 비대면 창업·벤처기업의 신제품을 적극 구매하도록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별도기준, 비대면 신기술 관련 직접생산 확인기준 마련 등 중소기업 공공구매 제도를 비대면 친화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비대면 제품·소프트웨어에 대해 기술보증기금이 사전보증서를 제공, 계약체결 지원 후 문제시 100% 환불을 보장하는 제도를 시범 도입한다.
-원격교육 공공구매 촉진 : 특히 원격교육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공공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학교장터에 에듀테크 기업 판로지원 페이지 운영 등을 우선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현재 구축 중인 ‘케이(K)-에듀테크 통합플랫폼*’ 내에 창업·벤처기업이 쉽게 서비스를 등록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마련한다.
* 흩어져 있는 교육 콘텐츠, 학습관리시스템(LMS), 학습도구 등을 하나로 연결,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 가능한 통합시스템
-해외투자 유치 촉진 : 비대면 창업·벤처기업을 위한 해외투자 유치 촉진·해외진출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글로벌 벤처캐피탈 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온라인 해외 기업설명회와 해외진출사절단 파견 등을 확대한다.
-해외진출 지원 :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케이(K)-스타트업센터(KSC)’를 통해 해외 기업 보육을 실시하고 비대면 유망 품목의 해외판로 확보를 위해 아마존・이베이・쇼피 등 해외 온라인몰 연계 입점을 확대한다. 비대면 수출상담 및 온라인 전시 지원 등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수출지원도 더욱 강화한다.
③ 전략 3 : 비대면 창업·벤처기업 생태계 기반 구축
-케이(K)-비대면 장터 구축·개방 : 비대면 기업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 이용권 시스템을 공급기업-수요자를 연결하는 ‘케이(K)-비대면 장터’로 확장한다. 현재는 기업간 거래 중심이지만 향후 일반 소비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비대면 관련 제도 마련 : 비대면과 관련된 법·제도도 지속 개선해나간다. 비대면 벤처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육성법’ 제정을 검토하고 중기부·통계청 등 관계부처 협업으로 비대면 중소기업 통계를 개발한다. 비대면 분야 현장규제는 지속 발굴하고 개선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 추진과제를 바탕으로 ’25년까지 세계적인 비대면 벤처기업 100개, 비대면 예비유니콘 700개를 육성해 비대면 벤처·예비유니콘에서 약 1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유니콘기업 : 기업가치를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아 벤처투자를 유치한 비상장기업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비대면 창업·벤처기업이 오히려 고용을 더 많이 창출하는 등 우리나라에 잠재력 있는 비대면 벤처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여기에 정부의 마중물 지원이 더해지면 세계적인 벤처기업을 키워낼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비대면 시장을 선점하도록 「케이(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를 힘차게 추진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 실현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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