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4일 국내외 경제동향을 발표하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경제는 더딘 회복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중국, 일본등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중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출 부진이 완화되었으며, 소비는 코로나19 국내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여전히 미약한 모습을 보였다.
금년중 경제성장률은 8월 전망수준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성장경로에는 국내외 코로나19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조기 진정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반등, 반도체 경기 개선 등은 상방 리스크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하방 리스크 잠재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가 확대된 점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정부정책 측면의 물가하방압력이 증대되면서 지난 전망수준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었다.
세계경제
1. 주요국 경제동향
미국은 소비와 고용을 중심으로 개선흐름이 다소 둔화되는 조짐을 보인다.
유로지역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경기 개선세가 다소 주춤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내수와 수출 모두 양호한 회복흐름 지속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부진한 경기흐름을 지속하고 있는데, 8월 수출과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증가하였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각각 14.8%,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 국제유가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대체로 배럴당 40달러 내외 수준에서 등락을 보였다.
산유국의 추가 감산 논의 가능성*, 미 원유재고 감소 등의 상승요인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되어 있는 상태이다.
*OPEC+는 감산 합의 미이행 국가들에 대해 연말까지 감산목표치 미달분만큼 추가 감산할 것을 촉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유가 약세 시 10월 특별 회의 개최를 시사(9.17일)
**IEA와 OPEC은 금년 석유수요 전망을 전월 전망 대비 각각 20만배럴/일과 40만배럴/일 하향조정(9.14∼15일)
국내경제
1. 내수 및 대외거래
소매판매 및 수출 증가, 투자 감소
8월중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가 줄었으나 가전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늘어 전월대비 3.0%가 증가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4.4% 감소하였으며, 건설기성은 토목과 건물이 모두 줄면서 7.1% 감소하였고,
9월중 수출(480.5억달러, 통관기준)은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7.7% 증가(일평균 –4.0%)하였다.
8월중 경상수지(65.7억달러)는 전년동월(48.6억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 생산활동 및 고용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감소, 취업자수 감소세 지속
8월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가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줄어 전월대비 1.0% 감소하였으며, 8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이 늘었으나 숙박·음식점, 도·소매 등이 줄어 전월대비 1.0%가 감소하였다.
8월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27.4만명 줄어 전월(-27.7만명) 수준의 감소폭을 지속하였으며,
전월대비(계절조정)로는 11.4만명 증가하였으나, 실업률(계절조정)은 3.2%로 전월(4.2%)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3. 물가 및 부동산가격
소비자물가 오름폭 확대, 부동산가격 오름세 소폭 둔화
9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1.0%로 전월(0.7%)에 비해 0.3%p 상승하였으며, 석유류가격 하락폭이 확대되었으나 최근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가 확대되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은 전월(0.4%)보다 소폭 상승한 0.6%를 기록하였다.
9월중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소폭 둔화되면서 전월대비 0.6%가 상승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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