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면 당근을 주어 칭찬하고, 못하면 채찍으로 혼을 내는 모습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유치원때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흔히 나타나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이러한 동기부여가 여전히 우리가 근무하는 직장과 조직 내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음에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동기는 스스로 움직일 수 있어야 훌륭한 동기이며,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동기는 ‘사람을 움직이거나 행동하게 만드는 힘’이기 때문이며, 동기 유발의 핵심은 ‘어떤 움직임이나 행동을 촉발시키고, 그것을 지속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것은, 동기를 일으킨 자신에게도 그리고 속해 있는 조직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생각한 대로 말하고, 말한대로 행동한다.
누군가 옆에서 당근과 채찍을 통해 나를 움직이고,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어주며, 행동에 대한 동기의 작동 버튼이 되어준다면, 그 사람은 수동적인 사람이 될 것이며, 누군가를 계속해서 의지해야 하는 나약한 사람이 될 것이다.
반대로, 당근과 채찍이 아닌, 내가 스스로 생각한 동기에 의해 나의 행동이 작동하고, 의사결정의 주체가 된다면, 능동적인 사람이 될 것이며, 주도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조직에서 역량이 뛰어나고, 고 성과를 내는 사람의 특징을 가만히 살펴보면,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사람이 훌륭한 역량을 지니고 있으며, 높은 성과를 창출해 내는 사람임을 생각해 보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팀원들은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을까?
로체스터 대학의 리처드라이언 교수와 에드워드 데시는 연구를 통해 다음 사실을 확인 하였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자율성이다. 따라서 외적 동기보다는, 스스로 결정한 자발적 선택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알게 된 것이다.
즉, 스스로 동기가 유발된 사람이 주어진 업무에 더 만족하고 있고, 당연히 그 업무를 더 잘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기 결정성 이론’이다.
당근과 채찍이 아닌, ‘자율성’을 통해 일하게 하려면, 리더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매슬로우(Maslow)의 욕구 5단계 이론을 살펴보면, 인간의 욕구는 하위의 욕구부터 상위의 욕구까지 다섯 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료 :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를 살펴보면, 가장 하위의 생리적 욕구는 사람으로써 당연히 충족 되어야만 생활이 가능하며, 기본권에 해당하는 욕구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일하는 목적이 이러한 하위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일하는 것(월급 받기 위해 일합니다, 돈벌기 위해 회사 다닙니다 등) 이라면, 매우 저 차원 적인 동기유발이 되어지고 있는 것이며, 큰 역량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최하위 욕구에서 점점 상위 욕구로 올라 갈 수 있도록 리더는, 코칭을 통해 이끌어줄 필요가 있는데, 이것은 매우 중요한 ‘동기부여 리더십’이 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나아가 성장, 발전을 통해 더 존경받고,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때, 일의 의미도 느끼며, 즐거움과 성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왜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고차원적 욕구를 팀원이 가질 수 있도록 리더가 이끌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최상의 욕구에 속하는 고차원 동기를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가치 있는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내가 하는 일을 통해 가치를 줄 수도 있기에 궁극적으로는 그 사람은 매우 소중하고 귀중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이것은, 스스로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게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율성이 보장되는 우리 팀의 문화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리더가 팀원들에게 의사결정과 행동의 선택권을 부여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리더가 의사결정 해야 하는 영역과 팀원이 해도 되는 영역에 대한 경계선을 명확히 정해서 팀내에서 공감해 형성과 합의를 거쳐 명확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팀원들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정보는 리더가 충분히 제공해 주어야 하고, 팀원들이 딜레마 상황에서도 명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하고, 그 가치가 지켜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해 공감대 형성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아울러, 잦은 간섭과 일방적인 지시 등은 좋지 못한 방법이며, 주도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자율성이 넘쳐나는 팀내 분위기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누구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강점을 지니고 있다.
팀원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 주고, 우리가 일하는 것이 왜 중요하고 소중한지 가치를 부여해 주며, 스스로 주도성과 능동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팀의 문화는 우리 팀이 고성과 팀으로 가게 만들어 줄 것이며, 즐겁고 행복한 팀으로 똘똘 뭉쳐지게 만들어 주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당신은, 당근과 채찍을 통해 일을 하게 만드는 리더인가, 자율성을 통해 주도적으로 일하는 팀을 만드는 리더인가?
글 : 와이즈먼코리아 박홍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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