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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문화 NGO 프레임 인 아프리카, K푸드로 한국 알린다

등록일 2020년06월15일 14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사진 : 프레임 인 아프리카 제공, 케냐 ‘세인트폴 대학’ 내 아프리카 영화학교 개설 협의 차 현지 방문 중인 김영돈 대표(오른쪽 두번째)]

 

 

아프리카 문화 NGO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프레임 인 아프리카(Frame in Africa / 공동 대표 김영돈, 박승준)’가 K푸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프레임 인 아프리카’는 2014년 아프리카와의 문화 교류를 위해 설립된 아프리카 영화학교 NGO 레디고 아프리카(Ready Go Africa)에 뿌리를 두고 있다.

KBS TV 제작본부장을 역임한 이웅진 이화여대 교수, KBS TV 드라마 한만웅 편집 감독, 경희대학교 이인희 교수, 출판사 청어람의 서경석 대표 등이 ‘레디고 아프리카’의 주요 멤버다.

이들은 아프리카와 민간 차원의 문화 교류를 위해 아프리카 국제영화제를 개최하고 현지에 영화학교 설립을 지원하는 등 아프리카와의 다각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제3 세계 특유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형성하고자 애써왔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20세기 초,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과 주변 거대 문화권의 영향을 받아왔고 식민지배를 받은 경험이 있다. 또한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온 공통된 정서가 있다. 이질적인 두 집단이 지닌 공감의 정서는 자연스러운 유대감을 형성한다.

FIA는 아프리카 방송국에 한국 드라마 ‘각시탈’, ‘태양의 후예’ 등을 수출한 바 있고 빙수와 분식점 등 K푸드 디저트 플래그숍을 통해 현지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아프리카에 본격적으로 K푸드 사업을 구상하게 된 것은 최근의 한류 열풍이 결정적이다.

BTS의 세계적인 인기가 촉발한 K Pop 열풍은 케냐,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모로코 등 아프리카 주요국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한국문화에 대한 호감도 상승과 한국문화를 소비하기 위한 자생적인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는 등 아프리카 젊은 층에 일종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프레임 인 아프리카(FIA)’는 후원자 모델이 아닌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NGO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한 수익법인이다. 민간 차원이지만 10년이 넘은 NGO 활동을 통해 형성한 아프리카 네트워크가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냐 GBS방송국, 카메룬의 LTM방송국 등 현지 미디어와 협력 관계에 있고, 다양한 경로의 인적 인프라도 주목할 만하다. 결과적으로 단기간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은 휴먼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셈이라 신뢰도 높다.

때맞춰 부는 한류열풍은 상호 공동 이익을 도모하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어 준다. 현재 아프리카는 연 6~7%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성장세에 있고 장기적으로도 발전의 잠재적 가능성이 큰 지역임은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과 미국, 유럽, 일본 등 외국자본의 투자가 활발하긴 하지만 이러한 외국자본에 대한 현지의 경계심 또한 상당하다. 이는 FIA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 개발과 함께 소비재와 서비스산업, 외식산업에 대한 증가세도 뚜렷하다.

‘프레임 인 아프리카’는 최근 2021년 K푸드 프랜차이즈 사업진출을 목표로 현지 시장조사에 나섰다. 한류 열풍이 특히 높고 소비성향이 강한 모로코와 나이지리아가 우선시 되고 있다. 매장은 K푸드와 K POP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구성으로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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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금 기자 (mkpark@koreabizrevei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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