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식사는 감소, 배달 시장 성장… 40~50대에서도 배달 이용 활발
더엔피디그룹이 코로나19가 국내 외식산업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전체 외식시장은 감소, 배달은 성장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은 2~3월에 국내 외식 방문객 수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4.5% 감소했으며 외식 매출액은 13.4% 감소했다. 외식 시장 내 배달 시장은 큰 증가 폭을 보이며 성장(2019년 대비 +25.5%)한 반면, 매장 식사 비중은 큰 폭으로 감소(2019년 대비 -26.1%)해 매장 식사 수요가 배달로 상당 부분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배달 혹은 테이크아웃이 쉬운 카테고리에서 방문객 수 성장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인 배달 영역인 치킨, 피자 등의 카테고리는 타격을 받지 않고 오히려 방문객 수가 늘어났다(치킨 +3.7%, 피자 +10.6%). 분식, 베이커리 등 테이크아웃이 간편하거나 손쉽게 배달로 전환이 가능한 카테고리에서도 감소 폭이 낮게 나타났다(분식 -3.5%, 베이커리 -0.3%). 특히 2~3월에 베이커리 부문의 배달율이 증가하며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점심은 성장, 저녁은 하락 끼니별로 살펴보면 점심의 감소 폭이 가장 낮게 나타나 점심이 외식에서 내식(집에서 식사)으로 대체하기 가장 어려운 끼니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침 식사와 저녁 식사의 감소 폭은 가장 높아 외식에서 집에서 식사로의 변화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50대와 대학생 층은 코로나19에 덜 영향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족 고객에서 2~3월 동안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의 방문객 수 감소를 보였다(-22%). 특히 재택 근무의 영향을 받은 20~30대 직장인(-10%)과 40대(-14%)는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같은 기간 방문객 수 증가(+8%)를 보였는데 이는 해당 연령층이 코로나19에 가장 덜 민감하며(어린 연령의 자녀 혹은 손자가 없고 고위험군에 속하는 연령대가 아님) 재택의 영향도 비교적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학생 그룹은 50대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방문객 감소(-9%)를 보인 세대로 코로나19에 비교적 덜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령대를 채널별로 살펴보면 50대와 40대가 배달 시장에서 각각 42% 성장하며 가장 많은 오름세를 보였다. 해당 연령층은 비교적 최근에 배달 앱의 영향력을 많이 받는 세대(20~30대에서 40~50대로 배달 앱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중)로 코로나19 효과와 같이 맞물려서 큰 폭의 증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주말 외식 감소, 그러나 대학생의 주말 매장 취식은 증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큰 폭으로 줄어듦에 따라 외식시장 방문객은 주중(-8%)보다 주말(-29%)에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대학생은 2~3월에 주말의 매장 취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코로나19 기간에도 주말 외출은 꾸준히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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