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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한국 수출 충격 본격화

코로나 19로 인해 99개월 연속 흑자기록도 빨간불

등록일 2020년04월21일 11시06분 트위터로 보내기


 

 

코로나19의 영향이 한국 무역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에도, 한국의 무역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비교적 선방해 왔지만, 4월 들어 주요 업종과 수출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일 평균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가까이 줄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17억2,9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9%(79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14.5일)가 작년(16.5일)보다 2일 적었기 때문에, 일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16.8%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14.9%), 승용차(-28.5%), 석유제품(-53.5%), 무선통신기기(-30.7%), 자동차부품(-49.8%)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이 대부분 부진했으며, 

수출 상대국별로 살표보면,

베트남(-39.5%), EU(-32.6%), 홍콩(-27%), 일본(-20%), 미국(-17.5%), 중국(-17%), 중동(-10.3%) 순우로 확인되며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수출이 위축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셧다운(일시적 가동중단), 이동제한 조치, 국제유가 급락 등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수출 감소율이 2019년 중 가장 낮았다는 기저효과도 어느 정도는 반영된 것으로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늘고 수입이 주는 모습을 보여 무역수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예년에 비해 크게 벗어난 수치는 아니며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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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금 기자 (mkpark@koreabizrevei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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