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미국연방준비제도와 600억 달러 규모의 한국-미국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로 인한 우리 금융시장 달러자금 경색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스와프의 의미가 궁금하시면, 단어를 눌러 'K지식사전'으로 이동해 주세요)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로 상황에 따라 연장하기로 했다.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체결한 규모의 두 배의 규모이다.
한국은행은 ‘통화 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번 계약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간 통화스와프 체결 합의 소식으로 인해, 2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데, 19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합의로 원/달러 환율 폭등세가 진정되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과 미국간 통화스와프 체결은, 계약의 규모와 기간의 의미 보다는, 기축 통화를 사용하는 미국이 경제기초가 탄탄하다고 판단되는 나라를 대상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간 통화스와프 체결 자체만으로도 그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안정지지대 역할을 해줄 수 있으리라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다만, 다른 한편에서는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수도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어, 이번 한미간 통화스와프로 인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는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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