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업에 집중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제철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25일 정의선 부회장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라 현대제철이 사내이사 후임자를 선임했다. 2012년 3월 현대제철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 부회장은 임기 3년씩 사내이사직을 2번 연임했으며 남은 임기는 2021년 3월15일까지였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 사내이사직만 유지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은 자동차 사업을 중심으로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999년부터 맡아온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이달 19일 물러나면서 정 부회장이 주력인 자동차 사업에 집중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등기임원의 출석률이 공시 대상에 포함된 것 역시 사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있는 4개사의 이사회가 비슷한 시기에 열리다보니 지난해 3분기까지 정 부회장 출석률은 25%에 그쳤다. 한편, 박종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부사장)과 박의만 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이은택 중앙대 건축공학과 교수 등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으로 재추천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주력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에 주력하고, 현대제철은 앞으로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려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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