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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판매실적 증가

미국, EU,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 세계 자동차 시장은 감소

등록일 2020년02월21일 17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이미지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주요 7개 시장(미국, EU,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의 승용차 판매실적과 자동차산업 정책을 분석한 ‘2019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및 정책 동향’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주요시장의 승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4.2% 감소해 세계 시장규모가 2년 연속 줄어들었고, 감소폭도 2018년 0.8%에서 2019년 4.2%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 시장이 전년 대비 12.7% 감소, 중국 시장도 9.5% 대폭 감소했을 뿐 아니라 멕시코 7.5% 감소, 러시아 2.3% 감소 등 주요 신흥시장 중심으로 시장규모가 축소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반면, 선진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는데 EU는 전년 대비 1.2% 증가해 시장규모가 6년째 확장세이며, 미국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나 여전히 1700만대에 육박하는 시장규모를 유지했다.

브랜드 국적별로는 유럽, 일본, 한국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선전했으나 미국 브랜드와 중국 브랜드는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브랜드는 EU와 중국 중심으로 판매가 전년 대비 0.6% 증가해 시장 점유율은 2018년 31.0%에서 2019년 32.6%로 높아졌고, 일본브랜드 판매는 전년 대비 3.2% 감소했으나 중국에서 유일하게 2.3% 증가, 시장점유율은 2018년 25.3%에서 2019년 25.6%로 상승했다.

한국브랜드는 미국, EU, 인도에서 시장 특성에 맞는 모델 투입이 주효해 각각 4.6%, 2.8%, 1.0% 증가한 반면, 중국 시장에서 14.4% 감소 영향이 커 전체적으로 1.9% 줄었으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7.4%에서 2019년 7.6%로 늘었다.

미국 브랜드는 브라질을 제외한 6개 시장, 특히 중국 시장에서 20% 이상 급감, 6.1% 감소했고, 시장점유율도 2018년 19.1%에서 2019년 18.7%로 떨어졌다.

중국브랜드도 중국 시장 부진으로 전년 대비 15.7%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도 2018년 15.1%에서 2019년 13.3%로 크게 하락했다.

한편, 미래차로의 산업개편 가속화에 따라 내연기관차 관련 인원 중심으로 독일에서만 최대 40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독일미래모빌리티플랫폼’의 전망에 따라, 정부는 내연기관차 관련 근로자의 직무 전환 교육 강화를 위한 보조금 지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수소차를 5000대 신규 보급하는 등 2025년까지 신차 판매의 25%를 전기동력차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지난해 한국브랜드는 세계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했으나, 자동차시장 환경의 급변과 중국의 추격을 고려하면 향후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며, “단기적으론 코로나19로 인한 계획대비 40% 이상의 조업차질 만회를 위해 충분한 특별연장근로 허용과 노조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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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석 기자 (js@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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