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TV시장 점유율에서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집계한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30.9%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2018년(16.4%)과 비슷한 수준인 16.3%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점유율을 합하면 47.2%로 전 세계 TV 시장의 절반에 육박한다.
일본 소니는 9.4%로 3위를 기록했는데 2018년 점유율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어 중국 하이센스와 TCL이 각각 6.4%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는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QLED TV 532만3천대를 판매해 2018년 259만9천대보다 2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 QLED 기술, 이미지 : 삼성전자]
고화질·초대형으로 압축되는 고급 TV 시장에서도 선전한 게 삼성전자 실적에 큰 보탬이 됐다. 삼성의 전체 TV 판매 수량 가운데 QLE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6.3%에서 지난해 12.1%로 높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TV를 필두로 프리미엄 TV와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에 집중한 전략이 소비자들 요구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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