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투자사업 금융협약 체결식, 사진 :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와 SK건설은 지난 12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유럽부흥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자금 조달에 대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와 SK건설은 '팀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카자흐스탄과 금융약정 체결로 총 사업비의 77%인 5억8000만달러(한화 6863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사업비는 주주사의 출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알마티 순환도로는 중앙아시아 최초의 대형 민관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정부의 해외건설 활성화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이미지 : SK건설]
SK건설은 터키 건설사 두 곳과 함께 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고,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운영을 맡는다. 출자자로도 참여해 공사수익 외 지분투자에 대한 배당수익을 얻게 된다. SK건설의 시공 및 출자지분은 33.3%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카자흐스탄 최초의 민관협력사업인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이 MDB의 적극적 투자 참여로 인해 금융약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됐다”며 “터키, 영국 등 유럽에 이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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