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 본사에서 "벤처 4대강국의 입지를 공고화해야 하는 것이 목표"라며
2022년까지 벤처투자 5조원을 달성하고 벤처투자촉진법 하반기 발효에 앞서 시행령 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간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연기금과 은행, 금융권과 끊임 없이 소통해 달라"며 "민간 투자자금이 현재 35% 수준인데, 이것이 40%, 50%가 넘어가면 예전의 코스닥 열풍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모태펀드를 혼자 물밑에서 하는 것 보다는 생태계를 만들고, 'K-유니콘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강화해 최우량 기업으로의 도약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것은, 한국벤처투자가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조성자 역할에 더욱 힘써달라고 강조한 것이다.
이어 "작은 펀드를 M&A해서 합치기 힘드니 투자기준을 만들어 연대하는 전략도 괜찮을 것 같다"며 "모태펀드, VC협회, 시중은행이 연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박 장관은 벤처투자촉진법 시행을 앞두고 민간시장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구체적 시행령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4조3000억원의 역대 최대 벤처투자 달성은 정부 벤처펀드와 더불어 민간의 힘이 컸다. 올해도 정부 지원금 시드머니를 통해 벤처투자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민간의 벤처투자 유입을 적극 장려한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벤처투자 장려책이 성과를 거두면 올해 순수 민간펀드 까지 포함, 약 4조원 후반대의 벤처펀드가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