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5일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는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증권사로도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페이가 증권사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신고와 400억원 규모의 매매대금 납입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이미 은행권 진입을 통해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경우를 살펴보면, 자산 21.4조원, 자본총계 1.2조원, 58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공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자산과 예금이 각각 전분기 대비 44.6%, 13.1% 증가하며 이자이익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도 성공적 안착이라고 보여지는 대목이다.
카카오뱅크가 은행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카카오톡을 통해 확보된 수많은 고객층과 젊은 고객들의 대거 유입, 쉽고 빠른 시스템 구축, 그리고 핀테크 금융기술을 통한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해 나가는 조직문화와 조직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에, 카카오증권사도 카카오가 가진 이러한 강점들을 통해 증권시장의 판도를 새롭게 바꾸고, 핀테크를 통한 변화혁신을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기존 증권사의 수익 구조가 브로커리지 업무에 무게 중심이 많이 쏠렸었지만,
이제는 자기지본 확충을 통한 IB업무와 고액 자산가를 상대해야 하는 VM자산관리 업무로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에, 오랜 경험과 신뢰가 기반되어야 하는 IB와 자산관리 업무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데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많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카카오증권사가 어렵고 복잡한 금융환경속에서, 어떻게 시장에 안착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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