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매년 떨어지고 있다.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지난해 2.7%에서 올해 0.2% 낮춘 2.5%로 추정했다.
잠재성장률은 노동력과 생산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기를 과열시키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장세로, 경제의 기초 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OECD는 지난해 5월에만 해도 한국의 2020년 잠재성장률을 2.6%로 전망했었는데, 불과 6개월만에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4%로 올해보다 더 떨어질 전망이다. OECD가 추산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사진 : 미디어써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도 낙폭이 크다. OECD 35개 회원국 중 2019년과 비교했을 때에도 올해 잠재성장률이 한국보다 빨리 떨어진 나라는 터키(4.4%→4.0%), 아일랜드(4.0%→3.4%), 아이슬란드(2.9%→2.5%) 세 곳 뿐이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하락한 배경으로는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생산성 증가세 둔화가 꼽힌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 0.3%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낮아지며 우리 경제의 혁신 속도도 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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