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어제 노환으로 별세했다.
올해 99세였던 2018년 이후부터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건강을 관리해오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껌 사업으로 롯데를 시작했으며, 대표적인 자수성가 기업가 케이스로 롯데 그룹을 국내 재계 5위 기업으로 키워냈다.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인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과 우유 배달을 하며 힘든 생활을 보냈다.
1944년 선반(절삭공구)용 기름을 제조하는 공장을세우면서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비누와 화장품을 비롯한 껌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1948년 (주)롯데를 설립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식품 사업, 유통, 관광, 석유화학 분야까지 대기업으로 일구는데 성공했다.
1967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롯데를 진출시켰으며, 한일수교 이후 한국 투자 기회가 생기면서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다. 이후 2015년 롯데는 장남인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터져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번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로 이병철 삼성회장과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회장, 최종현 SK회장 등 창업 1세대 경영인 세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6시로, 발인 후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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