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범죄 증가와 경제적 피해 최소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하기로
정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범죄가 급증하는 악성 스팸 차단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4일 보이스피싱·금융사기·불법도박 등 각종 범죄로 인한 국민의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팸 빅데이터 개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최근 문자나 음성스팸을 통해 도박 알선·대출 사기·주식투자 사기 등 사회적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악성 스팸 관련 신고 건 수는 최근 3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2019년 신고된 휴대전화 문자 스팸(1702만건) 중 도박·불법대출·주식 관련 스팸 건 수는 1035만건을 기록했다. 또 수신자의 스팸 차단 필터링을 우회하기 위해 세로로 글을 쓰거나 기호와 특수문자를 함께 사용하는 등 변형된 방법으로 표기해 지능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개별 신고된 스팸 관련 처리·조사를 통해 쌓아둔 스팸 데이터를 관계기관에 개방해 범죄에 신속히 대응하고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기로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NIA)과 금융감독원, 수협중앙회, 15개 은행, 후후앤컴퍼니 등이 서로 협력해 대출사기 및 불법 대출 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방통위와 NIA는 스팸 데이터 개방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공유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예정이다.
또한 저금리 대출 등을 유도해 금전을 갈취하거나 개인정보 유출을 시도하는 스미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올해 안으로 ‘스팸 간편신고 앱’ 전용 어플을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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