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현대차 미디어데이 뉴스 컨퍼런스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현대자동차]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모빌리티 꿈’이 집대성된 ‘인간 중심의 미래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가 제시한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은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세 가지다.
이날 행사장에 등장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도시 간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역동적인 인간 중심 미래도시를 모빌리티로 구현할 것”이라며 “CES는 시작점에 불과하며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 이미지. 사진 : 현대자동차]
특히, UAM은 도로가 아닌 하늘을 이동 통로로 이용하는 개인용 비행체(PAV)를 뜻한다. 심해지는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극복하는 동시에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 혁신사업으로 꼽힌다.
PBV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이동하는 동안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를 뜻한다. 식당·카페·호텔 등 여가공간부터 병원·약국 등 의료공간으로 쓰일 수 있다. 허브는 UAM과 PBV를 연결하는 구심점이다. 허브의 최상층에는 UAM 이착륙장이 위치하며 1층에는 도심 운행을 마친 PBV가 허브에 연결하는 도킹스테이션이 설치된다.
상용화 시점은 오는 2028년이다. 현대차에 앞서 UAM을 추진해 온 우버·보잉 등이 오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늦은 시점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미디어 컨퍼런스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법규 등이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정부와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