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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따뜻한 겨울과 리더들의 사회적 역할

우리기업의 위기 극복, 공감

등록일 2019년12월26일 14시33분 트위터로 보내기

따뜻하고 마른 12월의 겨울이 지속되면서 여러분야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다.

패션의류와 야외활동, 기업의 연말행사 등 곳곳에서 변화가 발견되고 있다.

따뜻한 겨울이 일으키는 사회적 현상들을 살펴보고, 기업의 리더 역할이 변화를 찾아보았다.

 

겨울에도 즐기는 도심형 레저

옥션은 최근 1개월간 레저생활 용품의 전년대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전동킥보드 관련 용품은 매출이 증가하고, 스키나 스노우보드는 다소 감소했다고 한다. 겨울에 자전거를 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겨울용품을 구비하고 타더라도 따뜻한 겨울이 아니면 차가운 바람이 무섭기만 하다.

 


 

간편하고 밝은 패션유행

매면 이맘때면 유행하던 롱패딩이 여전히 걸리에서 많이 보이긴 하지만 판매량에서는 뉴트로(New+Retro) 패션의 숏패딩과 뽀글이 점퍼가 많이 판매되었다. 경기가 안 좋으면 붉은색이 유행한다는 패션계의 속설을 두고 올해는 불경기임에 불구하고 여름부터 이어진 형광패션이 젊은 패션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패피들에겐 꽁꽁 감싸는 롱패딩보다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2019년 겨울이 누구보다 행복해 보인다.

 


[왼쪽사진 : 헬로나나]

 

잃어버린 겨울왕국

겨울방학이면 찾아오던 겨울축제가 올해는 보기 힘들게  되었다. 12월 열릴 예정이던 홍천강 꽁꽁축제와 평창송어축제는 내년 1월 시작으로 축제기간을 변경했다. 지구온난화로 홍천강이 얼지 않은 탓이다. 기상청은 1월에도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을 전망하고 있어 강원도 뿐 아니라 전국적의 겨울축제들도 심란한 상태이다. 지역사회의 경제 활력소인 지역축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지난주 행사를 준비하는 평창송어축제 현장, 사진 : 평창군]

 

나눔과 배려가 줄어들고 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해 기부금이 전년보다 5% 감소했다고 12월초 발표했다.

 

 

CEO스코어는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당 사건과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시행 이후 기부금 지출에 한층 조심스러워졌다” 며 일부 대기업은 기부금 집행기준과 절차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지원금 부족으로 일부 무료급식소가 폐쇄되고 밥 굶는 부자(父子)를 보면서 눈시울을 붉히던 경찰관을 보면서 우리시대가 얼마만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희망은 밀레니얼 세대를 공감하는 리더에서 시작된다.

연말회식을 1차, 2차 술 더하기 술의 문화에서 밀레니얼 세대들은 유익하고 의미 있는 행동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있다. 이런 가치에 공감하는 리더들은 봉사활동이나 문화활동으로 송년회를 지원하고 있다.

 

남양약품은 회식비를 모아 장애인 복지단체에 지원하고, 반도건설은 노인복지관에 겨울용품을 전달하고 식사를 제공하는 송년회를 진행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지역아동센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현대오토에버 담당자는 ‘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대부분 어린자녀를 둔 밀레니얼 세대들로 이들은 일 뿐만 아니라 의미와 가치가 있는 활동을 가족과 함께 체험하기를 바랬다’라고 말했다.

 

경제 세대가 밀레니얼 세대로 교체되면서 송년회에 음식만들기 경연대회나 공연, 영화 관람을 하는 기업들도 점차늘어나면서 다수보다는 소수의 팀 단위 활동이 두드러진다.

  

   따뜻한 겨울, 실천하는 지성이 필요하다.

   웃고 즐기는 회식이나, 사진한장 남기기 위한 보여주기식의 봉사 활동보다는 직원들과 의미 있는 한 해를 마감하기 위해서는
    ‘공감’,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느끼게 해 줄 리더가 필요한 시대이다. 때론 기업 리더들은 선행이나 긍정적인 사고를 강요 받기도 하면서 자괴감이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2019년 따뜻한 겨울의 변화처럼 따뜻한 마음에 가치를 두고 행동하면서 변화를 선도하는 리더를 추천한다.

 

 

   [사진 : 구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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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석 기자 (js@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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