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에스더블유엠이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서 국내 최초로 시민을 탑승해 실제 도로 자율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에스더블유엠은 이미 지난달 열린 ‘2019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암스트롱(Armstrong) 차량에 승객을 태워 S자 코스 주행을 하며 자율주행을 시연한 바 있으며, 경기도 화성시와 협력해 자율주행 인식개선 설명회를 열어 주민에게 등하교 구간을 자율주행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화성시는 송산그린시티 새솔동 아파트 단지에서 송린초등학교 구간에서 ‘자율주행 주민체감 시범운행’을 27일과 29일에 실시했으며, 학생과 학부모를 태우고 집까지 시속 최대 50km를 내며 20분 동안 달렸다.
시승자는 “처음에 자율주행차가 위험하게 느껴졌지만, 직접 시승해보니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으며, 시승을 해본 초등학생은 “자율주행차가 생기면 부모님이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차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해 미래차를 선정하고 친환경 수소차 보급과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미리채 산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는 “기존 자율주행은 HD지도와 레이더, 카메라, 위성위치확인시스템 등 센서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암스트롱은 5세대 차량에 내장된 인공지능 신경망처리장치를 통해 데이터 저장 및 전송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한 암스트롱은 기존의 기능에 기반한 AI 알고리즘이 주행 환경을 스스로 종합적으로 판단해 안전성을 강화해 차별화된 요소를 만들었다. 암스트롱 플랫폼이 고도화되면 이르면 2023년까지 고속도로와 시내에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에스더블유엠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율주행 플랫폼을 모듈화하고, 산업 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보해 자율주행 차량 제작 및 상용화를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해가며 4차 자율주행 산업 분야를 선도해가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국가생산성대회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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