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이 더 이상 게시물에 ‘좋아요’ 개수를 표시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전환한다.
인스타그램은 한국과 미국,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좋아요’ 수를 숨기는 기능을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은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10, 웹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이미지 공유의 소셜 미디어 업체로 사진 촬영 후 자체 필터를 이용해 이미지 편집이 가능하며, 이를 페이스북과 트위터, 플리커 등 다른 소셜 미디어로 공유할 수 있다.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 25개 언어를 지원하며, 2019년 기준 사용자 5억 명을 돌파했다.
그동안 인스타그램은 게시물을 올리면 좋아요 수가 하트로 기록됐으며, 댓글을 적는 기능과 조회수가 표시됐었다. 이번 기능 도입으로 인스타그램 내 일부 계정의 사진과 동영상에는 좋아요 수 대신 ‘외 여러명’이 표시된다. 게시물의 관한 정확한 좋아요 수는 계정 소유자만이 확인할 수 있게 변경됐으며, 타인은 좋아요를 누른 사용자 아이디만 알 수 있다.
인스타그램이 이렇게 좋아요 표시 방식을 바꾸는 이유는 해당 앱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더 사랑하고 자신의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플랫폼 회사로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 측은 “타인에 의한 반응에 부담을 덜고 자신 있게 게시물을 올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따라서 인스타그램은 해당 기능을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했으며, 결과에 따라 향후 인스타그램 사용자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스타그램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기능을 통해 좋아요 개수로 스트레스를 받는 유저들과 지나친 관심중독에 빠져있는 유저들에게 SNS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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