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조만호 대표)가 2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세쿼이아캐피탈과 2천억 원 투자 협상을 협의 중에 있다. 기업가치는 20억달러(2조 3300억원)으로 평가받았으며, 이번 대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유치된다면 아시아 최대 패션 커머스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 유치가 확정되면, 무신사는 쿠팡과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토스 등에 이어 국내에서 열 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지난 2003년 ‘무신사닷컴’으로 시작해 2005년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는 무신사 매거진을 선보이며 성장해왔다. 2009년에는 커머스 기능을 도입해 온라인 편집숍으로 변모했으며 2012년에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를 차례로 입점시켰다.
(온라인 쇼핑플랫폼 무신사 2018년 거래액 증가 그래프/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는 연간 거래액이 100억 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거래액은 4500억 원으로 급증했다. 무신사는 무서운 성장을 거듭하며 2조 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이는 단순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 플랫폼 회사로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신사는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뜻을 가졌으며, 여러 번의 성장 끝에 우리나라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트렌디한 문화를 반영한 브랜드를 잇따라 입점시켜 20~30대 고객들을 모으는데 성공했으며, 단순히 옷을 파는 곳에 그치지 않고 옷과 신발 사진 등을 공유해 ‘패션 놀이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향후 무신사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떠오른만큼 투자받은 2천억 원의 투자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유니콘 기업으로 떠오르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회사 무신사가 앞으로 어떤 계획으로 글로벌 패션 고객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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