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손해보험 삼성화재와 손잡고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와 삼성화재가 함께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을 위해 예비 인가를 금융위원회에 신청하겠다고 밝혔으며, 사람들의 일상을 위한 보험으로 카카오페이를 통해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하고 신청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로는 이미 올해 초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한 캐롯손해보험이 제일 처음으로 국내에서 금융위원회의 본인가를 받았으며, 이번 계획을 통해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와 신설 보험사 경영권을 갖는 대주주 자리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는 국내 최대 메신저를 기반으로 강력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것으로 올해 예비인가를 신청한 뒤 내년 하반기 금융위원회 본인가를 통과시켜 회사를 출범시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카카오 자체 연동 시스템을 활용한 개인 밀착형 일상생활 보험을 상품군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카카오 메신저 접속만으로도 사람들이 보험을 쉽게 검색하고 가입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달 초 ‘카카오페이 간편 보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으며, 2017년 카카오뱅크를 설립해 금융 업계에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와 삼성화재는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 합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카카오 디지털보험이 보험업계의 새로운 반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