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 회사 우아한형제가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 타워’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는 ‘딜리 타워’라는 실내 배달 로봇 두 대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본사 1층에 비치했으며, 엘리베이터 제조사와 협력해 로봇을 원격으로 호출하여 층간 이동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배달로봇 ‘딜리 타워’는 회사 직원들이 사무실로 배달 음식을 시키면 ‘딜리 타워’가 주문 고객이 있는 층까지 배달을 수행한다. 이번 배달 로봇의 기술은 로봇과 엘리베이터의 시스템을 연동시켜 로봇이 스스로 층을 구별해 층간 이동을 할 수 있으며, 음식을 나르는 서비스를 추가해 배달이 수행하도록 만들어졌다.
배민라이더스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면 라이더는 본사 건물 1층에 위치한 ‘딜리타워’에 음식을 넣고, ‘딜리타워’는 주문 고객이 있는 곳까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움직이며 배달을 최종적으로 수행하는 임무를 맡았다.
‘딜리 타워’는 저층과 고층으로 엘리베이터를 구분해 탈 수 있고, 짝수와 홀수로 된 층별 구분도 가능하며, 라이더에게 음식을 받아 고객에게 최종적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시간을 전체배달시간 중 30%를 줄여 라이더의 배달을 더 효율적으로 돕는 기능을 한다.
우아한형제는 라이더와 배달 음식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딜리 타워’ 도입을 했다고 밝혔으며,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배달로 사무실이나 1인 주거자의 생활 공간 보안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범 서비스 결과로 이용자가 배달 한 건당 약 12분의 왕복 이동시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딜리타워’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는 오피스텔과 주상복합단지, 쇼핑몰, 사무실 등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앞으로 우아한형제가 내세운 ‘딜리 타워’가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활용한 배달업계의 서비스 시장에서 상용화 영향을 가져올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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