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ICT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GPS 기반의 택시 앱미터기로 서울 시내에 시범운행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7000대의 일반택시가 앱미터기를 달고 시범운행에 들어갈 것이며, 약 6개월간의 시범 운행 기간이 끝나면 앱미터기가 전체 택시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발표했다.
현행 법령상 그동안 일반 택시에는 앱미터기를 적용할 수 있는 조항이 없어 도입이 어려워 두 달 여간 허가가 미뤄진 상태였으나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임시허가를 받아 다가오는 10월 한 달간 시범운행을 하여 기존 카드결제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앱미터기를 택시에 달면 원격 조정을 통해 요금을 일괄 적용할 수 있으며, 서울형 택시 앱미터기는 카드결제기와 통합된 형태여서 별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택시기사는 별도의 미터기를 장착하지 않아도 되며, 요금 및 택시 방범, 빈차 표시 등이 자동으로 연동돼 사고위험성과 인위적 승차거부를 낮출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앱 미터기 검정 기준’을 검토해 올해 3분기 내 방안을 마련하고자 그동안 기계식 택시 미터기만을 규정하던 사항을 조정해 일반택시에도 앱미터기를 달 수 있는 규정을 검토했다.
관련 신청기업과 지자체간의 협의로 인해 검정기준의 완성도를 위하여 심의위는 임시허가를 부여했고, 향후 국토교통부에 따른 검정기준 부합 여부를 실시한 후 신청기업들의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ICT의 기술로 서울시 택시 앱미터기 도입은 기존의 택시문화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ICT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시민맞춤형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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