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 기업인 우버는 11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율주행자동차를 테스트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버가 실시하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는 운전자를 차량에 탑승시켜 미국 댈라스 지역을 중심으로 운전자 탑승과 지도 데이터와 고객 데이터, 운행 관련 데이터 수집을 위한 취지이며,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시뮬레이션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버는 스마트폰 어플로 승객과 운전기사를 연결하는 기술 플랫폼으로, 택시를 소유하지 않는 택시 예약 서비스다. 즉, 우버는 운전기사가 필요 없는 운송 서비스로, 모바일앱을 통해 승객과 운전기사 사이를 연결해주는 역할만 수행하는 것이다.
우버 앱을 통해 결제가 진행되며, 택시요금으로 결제된 금액에서 20% 범위내에서 수수료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에서 우버앱을 깔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입시 신용카드 등록을 하면, 운전기사에서 직접 요금을 내지 않아도 등록된 카드를 통해 자동으로 결제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우버는 날씨와 시간, 요일에 따라 요금이 다르게 적용되어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자체 알고리즘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버는 지난해 3월 미국 애리조나주 도로에서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 도중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내기도 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우버는 본격적인 자율주행 테스트 실시에 대한 우려를 밝히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포드, GM, 테슬라, 도요타 관련 자동차 기업들은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개발했지만, 현재까지 운전자 없이는 안전하고 완벽한 자율주행차는 없는 실정이다. 자율주행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실제 운전환경에 가까운 데이터가 많이 필요하다.
즉, 실제 운전상황에 최대한 비슷한 테스트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실제 미국에서는 이를 위해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인 M-City를 미시간대학교 근처에 설립하여 대학교와 기업들을 참여를 유도해냈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우려가 많은 현 시점에서 우버가 자율주행 테스트에 들어감에 따라 미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며 자율주행자동차 시험을 상용화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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