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인승 라이언 대형택시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서울 도로를 누빌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10월부터 11인승 라이언 대형 택시 운행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과 8월에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택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었으며, 설명회에서 ‘라이언 택시’를 공개해 택시회사의 이목을 끌었다.
택시 브랜드 공식 명칭은 현재 가칭 상태이지만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의 이름을 붙여 ‘라이언 택시’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운행될 택시는 외관을 라이언으로 디자인해 출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라이언 지적재산권(캐릭터IP) 사용을 두고 카카오와 조율하고 있다. 라이언 외 다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사용도 협의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11인승 라이언 택시 운영을 위해 100여 개의 법인택시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곧 700~800대의 태형 택시를 스타렉스와 카니발을 이용해 운영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이미 현대자동차에 스타렉스 200대를 선주문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라이언 택시를 홍보하고 택시 기사에게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는 대신 라이언 택시 운송 수입에서 10%를 플랫폼 이용료로 가져가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그동안 10인승 이하의 대형 택시에 관한 지침은 있었으나 10인승 이상의 대형 택시 면허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 사항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서울시에 대형 승합택시에 대한 면허 지침을 확실히 해줄 것임을 요구한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회사 측에선 하루 빨리 서비스 출시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서비스 일정을 10월에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며 “플랫폼 이용료에 관해서는 택시 회사들과 의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VCNC의 승합차 ‘타다’에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도 대형 택시 시장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택시 서비스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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