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세계면세점은 면세 업계 최초로 중국어 AI 음성 검색 서비스를 1차 실시했다.
이어 올해 5월 한국어 서비스를 확대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세이픽(Say-Pick)’을 출시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음성 취향 검색 서비스 ‘세이픽(Say-Pick)’을 통해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성향을 분석했다고 10일 밝혔다.
면세점 업계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앱들이 속속히 개발되고 있으며, 4차산업혁명에 맞춰 고객의 니즈와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가고 있다.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익숙한 20~30대에서 어플리케이션 활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세이픽 앱에는 5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해있으며, 고객의 취향과 연출 이미지, 가격대까지 고려한 다양한 뷰티 아이템을 고객의 소비성향을 분석해 알아서 추천해주는 기능으로 국내 코스메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분석 결과 내국인 관광객은 워터, 로션, 크림 등 기초화장품을 선호하며, 중국인 관광객은 내국인 관광객들의 소비패턴과 다르게 나타났다. 주로 중국인 관광객들은 레드 컬러의 립스틱, 섀도우, 블러셔 등 순으로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데이터가 분석됐다.
세이픽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1만 5000건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으며, 이용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8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응 측면에서는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키토크(Keytalk)를 주로 활용했으며, 이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소비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유튜버와 사용후기, 추천 아이템이 반영된 결과로 파악됐다.
세이픽은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피부 타입과 톤 별로 브랜드, 컬러, 키토크 등을 추천해 주는 특별 프로모션을 9월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세이픽의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발화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토대로 고객의 니즈를 더 깊게 분석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