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플러스가 시간이 없어 미술관에 가지 못하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도심 속에 갤러리를 만들어 화제다.
서울 공덕역이 증강현실 (AR)로 예술작품이 전시되어있는 5G 기반의 갤러리로 탈바꿈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와 5G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공간 ‘U유플러스 5G 갤러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이 전시 작품을 LG 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앱 ‘U+ AR’로 비추면 스마트폰 화면에 작품이 움직인다.
정지된 발레리나 그림을 비추면 U+ AR에서 발레리나가 공연을 펼치면서 움직이고, 정지하고 있던 금붕어가 U+AR 앱을 만나 스마트폰에서 공중을 뱅뱅 돌며 마치 살아 숨쉬는 금붕어로 변신했다.
6호선 봉화산 방면에는 한국 무용과 현대무용, 스트리트 댄스, 마임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동영상들이 있다.
스크린도어에는 무용수들이 특정 동작에 멈춰있으나, U+AR 앱을 만나면 그들의 독무가 시작되며 역동적인 춤도 감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 김세라 상무는 ‘일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에 맞춰 시민들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생각해보기로 했다며 운영 취지를 밝혔으며, 고민 끝에 연간 180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공덕역을 갤러리 장소로 결정했다.
U+5G 갤러리는 지하철 플랫폼 갤러리와 지하철 열차 갤러리, 환승 계단, 환승 거점 팝업 등 4개 공간에 만들어졌으며, 예술가 24명의 작품 88개로 구성됐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 지하철에서 누구나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타 기관과의 협업을 최대한 확대해 앞으로도 문화예술철도 조성 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손잡고 이번 갤러리에 나온 작품들을 구현했으며, 구글의 컴퓨터비전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콘텐츠를 제공하는 ‘Google 렌즈’의 플랫폼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앞으로 두 회사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사용 사례를 발굴해내고 안드로이드 기반 5G 서비스의 사용 사례를 늘려가기로 결정했다.
이번 U+5G 갤러리는 2020년 2월 28일까지 약 6개월 간 공개되며 크게 네 공간으로 나뉘며, 6호선에 게시중인 상업 광고를 줄여 수익 추구 대신 색다른 문화 예술을 시민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6호선 전체를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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