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J ENM을 비롯한 유통업계에서 VR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어 화제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자사의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 플러스에 VR(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가상 스튜디오를 방송에 선보이기로 발표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VR기술을 접목해 ‘스페인·포르투갈 상품’ 여행 방송을 제작했으며, 이 방송은 추석 연휴인 13일부터 15일까지 T커머스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VR은 인공현실, 사이버공간, 가상세계라고도 하며, 사용자의 몰입감을 극대화하여 주변 환경이 현실이라고 느낄 정도로 실감을 주는 것을 말한다. 즉, 컴퓨터로 만든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 속에 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을 뜻한다.

TV에 보이는 가상 스튜디오 화면에는 스페인 공항과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마드리드의 왕궁 등 시청자들이 그 장소에 와있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CJ ENM 오쇼핑은 차별화된 방송 화면을 위해 올해 VR방송 제작 전문 고가의 영상장비를 들여놨으며, VR 방송제작을 위해 일반 방송에 비교해 2배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에 CJ ENM 오쇼핑은 가상 스튜디오를 적용한 여행 방송을 테스트로 진행했으며, 7월에는 미국 동서부 여행 상품 판매를 위해 자유의 여신상, 골든 게이트 브릿지 등의 랜드마크들을 가상의 입체적인 형태로 제작하여 방영했다.

8월에는 베트남 나트랑 여행 방송에서 해변과 대성과, 유명 관광지들을 실감나는 영상으로 제작한 결과 두 여행 상품은 목표치 30% 이상을 초과하는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의 이상준 Tech&Art 사업부장은 “홈쇼핑 방송 채널 수가 급격히 늘면서 영상의 차별화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으며, 홈쇼핑도 새로운 방송을 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전달하겠”고 밝혔다.

2017년 CJ ENM 오쇼핑은 이미 업계 최초로 TV홈쇼핑 생방송에 AR기술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에도 다른 채널보다 앞선 VR 기술로 홈쇼핑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