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글날 손글씨 공모전 개최/사진제공 네이버

평소 손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라면 환영할 소식이 전해졌다.

네이버는 한글날을 맞아 클로바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손글씨 109개를 네이버 글꼴로 제작하기로 발표했다.

특히 제작된 글꼴은 한글날을 기념해 무료로 배포되며, 9월 4일(수)부터 24일(화)까지 사용자 손글씨를 공모받는 ‘한글날 손글씨 공모전’이 개최된다.

네이버가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으며, ‘한글한글 아름답게’ 슬로건 아래 공모전이 진행된다. 참여방법은 공모전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검색 창에 ‘네이버 한글날 공모전’으로 검색하여 들어올 수 있다. 공식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약 250자의 손글씨를 적어 희망하는 글꼴 이름과 소개말을 써서 제출하면 된다.

네이버는 공모받은 손글씨 중 AI 기술을 활용해 109개를 선정하고 글꼴로 제작한다. 특히 광학 문자 판독(OCR) 기술을 통해 컴퓨터가 사용자의 손글씨를 인식하고, 딥러닝 기술을 통해 수집된 방대한 양의 손글씨 데이터 특징들을 추출한다.

네이버는 2009년 이후 10년만에 ‘나눔손글씨’ 글꼴 제작에 들어갔으며, 이렇게 제작된 글꼴은 올해 한글날을 맞이해 공모전 홈피에지와 네이버(한글한글 아릅답게)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공개된다.

특히 10년 전에는 글씨체 전문 디자이너가 사용자의 손글씨를 직접 글꼴로 작업하는 수고를 거쳤지만, 이번 공모전에서는 클로바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글씨체를 학습하여 약 11,172개의 글씨체 조합이 가능할 수 있게 됐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리더는 “네이버와 사용자가 함께 만든 ‘나눔손글씨’ 글꼴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글꼴 작업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인공지능(AI)이 활용되는 영역들이 점차 늘고 있으며, 사용자의 손글씨와 인공지능(AI) 기술이 만나 앞으로 더욱 다양한 글씨체 조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