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 샤오미가 스마트밴드 ‘미밴드4’와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닷 청춘판’을 가지고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프리미엄 제품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국내 웨어러블 시장에 3만 원대인 신제품을 출시했다.
샤오미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신제품 및 전략 공개간담회를 열어 ‘미 스마트밴드(미밴드4)’와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닷 청춘판’을 공개했으며, 이 행사에는 샤오미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 매니저인 스티븐 왕이 참여했다.
스티븐 왕 총괄 매니저는 “중국산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샤오미의 철학을 살려 훌륭한 제품을 정직한 가격에 제공하겠다”라며 “지난해부터 샤오미는 하드웨어 부문에서 순수익률 5%를 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출시한 ‘미밴드4’는 샤오미 스마트밴드 시리즈 중 처음으로 한국어가 지원되고 1600만 개의 색을 화면에 표시할 수 있으며, 77개의 커스터마이즈 테마를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제품과 비교해 3분의 1 가격으로 낮춰 3만 1900원으로 책정했으며, 피트니스 수치와 메시지 및 알림을 다양한 색으로 확인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미밴드4 화면은 2.5D 강화유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전 제품보다 큰 0.95인치 풀컬러 AMOLED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다양한 수영 동작과 심박수 측정 기능 등 운동 활동을 기록하기 위해 6축 센서를 내장했다. 6축 센서는 정밀한 트래킹을 지원하여 5기압 방수기능으로 최대 수심 50m에서도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배터리는 한 번 충전 시 최대 2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무선이어폰 ‘에어닷 청춘판’은 샤오미가 새롭게 선보이는 블루투스 무선이어폰으로 최대 10시간까지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이어폰케이스를 열면 자동으로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며, 귀에서 이어폰을 뗐을 때 자동으로 음악이 일시 정지가 된다. 또한 터치 컨트롤을 통해 전화 받기와 끊기, 음성 비서를 활성화하는 기능도 있으며, 가격은 3만 9900원으로 책정됐고 배터리 수명은 13시간이다.
20일 사전 판매를 시작한 샤오미 ‘미밴드4’는 판매 4시간 만에 초도 물량 1만 대를 완판했으며, 오는 22일 쿠팡을 통해 두 번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샤오미는 지능형 사물인터넷이 결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올해 3월 기준으로 샤오미에 연결된 디바이스가 작년 3월 대비 70% 증가한 1억 7000만대(스마트폰, 노트북 제외)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