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매체 씨넷은 15일 미국 플로리다 대서양 대학(FAU) 연구진이 로봇 개 ‘아스트로(Astro)’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로(Astro)는 눈, 코, 귀, 꼬리 등 개와 같은 형태와 외모를 모두 갖추었으며,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응답하는 사족보행 로봇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실제 개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으며, 몸무게는 약 45kg로 센서를 탑재해 시각, 청각, 촉각이 발달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냄새를 맡는 후각 기능까지 발달할 것이라고 밝혀졌다.
FAU 연구진은 "3D프린터를 통해 실제 도베르만 핀셔와 닮은 머리를 갖도록 설계됐다”며 “현재 대부분의 로봇 개들은 인간의 리모트 컨트롤을 기반으로 작동하지만,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것은 진정한 자율 로봇 동물이다. 아스트로는 사용자 명령에 따라 자리에 앉을 수 있으며, 소니 아이보와 같은 애완용 로봇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자료 출처 : 유튜브 (www.youtube.com)
현실에 나온 관련 로봇 중에 소니의 ‘아이보’는 완성도와 기능 면에서 뛰어난 로봇이지만 오랫동안 단종되었다가 지난해 인공지능을 탑재한 새로운 모델이 출시됐으며, 신형 아이보는 일본과 미국 등에서 약 2900달러(약 33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전시용으로 쓰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족 보행이 가능하나 실생활에서는 자유로운 이족 보행은 어려운 상황이며, 일상에서 사용하는 로봇 청소기는 어느 순간 장애물에 걸려 방향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아스트로(Astro) 로봇에 메모리 관리 체계를 두어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인간의 기억 체계를 아스트로(Astro) 로봇에게도 적용하여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누적되는 데이터와 반응에 대해 관리해야 한다.
아스트로(Astro) 로봇은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컴퓨터 뇌를 탑재했다. 향후 FAU 연구진은 경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아스트로가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훈련시키며, 아스트로(Astro) 로봇이 다른 사람들을 인식하는 간단한 손동작, 색상, 다국어에 응답하는 법을 가르칠 예정이다.
아스트로(Astro)와 같은 지능형 로봇 개는 향후 경찰과 함께 폭발물을 냄새로 찾아내거나 테러 예방 훈련용 역할, 서비스 견, 길 찾기, 택배 받기, 심부름 견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산업용 로봇으로도 발전될 것인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