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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VLCC 또 수주…세계 발주량 64% 따냈다

오만 국영해운사 OSC社로부터 총 2척 수주

등록일 2019년06월27일 10시57분 트위터로 보내기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척을 또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에 따낸 VLCC 일감만 총 7척으로, 이는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11척의 VLCC 중 64%에 달하는 수치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만 국영해운사인 OSC사(社)로부터 30만톤(t)급 초대형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월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1척을 추가로 계약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6부터 2016년까지 오만정부와 맺은 수리조선소 건설 및 위탁경영 계약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런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2008년 초대형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3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미터(m), 너비 60m 규모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친환경기술이 적용됐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세계에서 발주된 11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 중 64%에 달하는 7척을 수주해 기술력을 입증받았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도 16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을 따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주들이 대우조선해양을 다시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술력”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잠수함 3척 등 총 16척을 수주했다. 약 27억8000만달러 상당의 규모로, 올해 목표 83억7000만달러의 약 33%를 달성했다.

이지영 기자 (leejy@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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