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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수익성 개선 위해 일등석 없애고 비인기 노선·노후기 줄인다

9월부터 퍼스트 클래스 중단하고 비즈니스 스위트 운영

등록일 2019년05월07일 14시26분 트위터로 보내기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스위트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 1일부터 퍼스트 클래스(일등석) 운영을 중단하고 비즈니스 스위트(Business Suite)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수요가 적은 퍼스트 클래스 대신 더 많은 사람이 이용 가능한 비즈니스석의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3개 노선에서 운영하는 ‘하늘 위 호텔’이라고 불리는 초대형 A380 기종에서 일등석을 없앤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 경영정상화 작업의 하나로 A380을 제외한 모든 기종의 일등석을 없앴다. 이로써 풀서비스캐리어(FSC)인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에 모든 일등석은 사라지게 됐다.

 

새로 도입하는 비즈니스 스위트(Business Suite)는 기존 퍼스트 클래스보다 평균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고객들에게 기내식, 기용품, 무료 위탁수하물 등을 현재 비즈니스 클래스와 동일하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즈니스 가격대로 A380의 퍼스트 좌석을 이용할 수 있어 승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수익 노선 운휴 계획도 추가 조정했다. 오는 7월 8일부터 비수익 노선이던 인천~델리 노선을 추가로 포함해 운휴하며, 9월부터 중단할 계획이었던 인천~하바롭스크, 인천~사할린과 또한 앞당겨 조기 운휴에 들어간다. 인천~시카고 노선은 기존 공지대로 10월 27일부터 운휴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운휴 개시일 인근 해당 노선 예약 승객들에 대해 전액 환불, 예약 변경, 항공사편 제공, 여정 변경을 수수료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노후 항공기 정리, 정비에 680억원 추가 투자 등의 계획도 밝혔다.
20년 이상 된 노후 항공기는 19대에서 2023년 10대(여객기 2대, 화물기 8대)로 대폭 줄일 계획이다. 이에 전체 항공기 중 노후 항공기의 비중을 현재 23%에서 13%로 낮출 예정이다. 그리고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NEO 15대 등 34대 최신형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9년 정비에 680억원가량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하여 예비 엔진 10대를 추가해 총 44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엔진 부품 추가확보, 신기종 예비 부품 추가 확보, 해외 공항에서 결함 발생 때 긴급 자재 지원을 위한 해외지점 부품 지원 확대 등 각종 항공기 부품 확보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달 1일 자산매각, 비수익 노선 정리, 조직개편 등 ‘3대 중점과제’ 발표를 통해 “과감하게 비수익 노선을 정리하고 항공기 운영 대수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진 기자 (kimsj@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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