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을 넘어선 AI 중심 경영 혁신의 시대
[이미지 : AI Digital Transformation (출처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2025년 5월 26일, 인공지능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닌 현재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DC가 공동 발표한 2024 AI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조직의 AI 도입률이 지난해 55%에서 올해 75%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도구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AI 도입 의지는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EY 조사 결과 국내 기업 CEO 응답자의 96%가 생성형 AI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이트에서는 AI 트랜스포메이션이 2025년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성공적인 도입 전략을 심층 분석한다.
현황 분석: 한국 기업의 AI 도입 가속화
급속한 도입률 증가와 투자 확대
국내 기업의 AI 도입 현황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SDS가 발표한 '2023 국내 기업의 AI 도입 및 활용 현황' 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4곳이 AI 기술을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업무에 활용 중인 기업이 23.8%, 파일럿 프로젝트 진행 중인 기업이 17.3%에 달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생성형 AI의 빠른 확산이다. 불과 1년도 안 된 신기술임에도 불구하고 25%의 기업이 업무에 도입했으며, 이들 중 84%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는 기존 AI 기술 대비 5.5%포인트 높은 수치다.
투자 규모와 기대 효과
2025년까지 미국 기업들은 생성형 AI에 평균 6,7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세계 평균 4,7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기업들이 AI 도입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로는 업무 효율성 향상(33.4%)이 1위를 차지했으며, 비용 절감(27.8%), 새로운 시장 개척(27.1%), 인력 절감(26.9%)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 및 배경: AI 트랜스포메이션의 필수성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
AI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수가 된 배경에는 세 가지 핵심 요인이 있다. 첫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한계 극복이다. 기존 DX 전략으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어려워졌으며, AI를 통한 보다 정밀하고 빠른 의사결정이 요구되고 있다.
둘째, 글로벌 경쟁 심화다. 2025년 전 세계 AI 시장 규모가 2.7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I를 적극 활용하지 않는 기업은 경쟁에서 도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셋째,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AI 도입기업의 76.9%가 2020년~2022년 사이에 AI 기술을 도입했으며, 이는 팬데믹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했음을 보여준다.
기술 성숙도와 접근성 향상
생성형 AI 기술의 성숙도가 크게 향상되면서 기업 도입 장벽이 낮아졌다. 특히 ChatGPT와 같은 상용 솔루션이 76.7%의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영향 및 전망: 실질적 성과 창출의 시대
ROI 입증과 대규모 채택 확산
2024년은 'ROI 확인의 해'였다면, 2025년은 '엔터프라이즈 AI 도입의 해'가 될 전망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ROI가 입증된 사용 사례들이 2025년에는 대규모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AI 도입 기업들은 다양한 성과를 경험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조사에서 AI 도입 후 실제 성과가 발생한 기업 중 71.4%가 1년 이상 3년 이내에 성과를 실현했다고 답했다. 이는 AI의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산업별 활용 확산과 차별화
AI 활용 분야는 IT 업무(51.7%)와 고객 서비스(49.7%)에서 시작되어 품질 및 생산 관리(24.2%), 영업 및 마케팅(24.0%)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예측 보수와 품질 관리에, 금융업에서는 위험 관리와 고객 맞춤 서비스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
NTT DATA에 따르면, 약 61%의 조직이 향후 2년 내에 생성형 AI에 상당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 확대는 AI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안 및 해결책: 성공적인 AI 도입 전략
1단계: 전략적 접근과 목표 설정
성공적인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명확한 전략과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기업은 단순한 효율화를 넘어 비즈니스 모델 혁신까지 고려한 장기적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EY가 제시한 5가지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기업은 조직 가치와 목적에 맞는 장기적 전사 목표와 단기적 부문별 목표를 동시에 설정해야 한다. 특히 인적 자원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기술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2단계: 데이터 기반 인프라 구축
AI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는 것이 데이터 부족과 품질 문제(52.9%)다. 따라서 기업은 AI 도입 이전에 충분한 데이터 확보와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숙련된 인력 부족(48.4%)과 IT 인프라 부족(19.9%)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업체와의 협업이나 상용 솔루션 활용을 통한 단계적 접근이 효과적이다.
3단계: 단계적 도입과 성과 측정
포레스터 리서치는 2025년 AI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중시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이 빠른 성과를 기대하며 AI 구현에 뛰어들었지만,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비즈니스 전략 없이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기업은 즉각적인 이득과 지속적인 ROI 사이의 균형을 설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차별화된 사용 사례를 통해 단계적으로 확장하면서, 지속적인 성과 측정과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
4단계: 거버넌스와 윤리적 고려
AI 거버넌스는 빠른 혁신 속도와 보편적인 템플릿 부재로 인해 복잡한 문제가 되고 있다. 2025년 2월 시행되는 EU AI 법과 같은 새로운 규제에 대비해, 기업들은 데이터 및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통합해야 한다.
특히 규제가 많은 산업의 기업 40%가 데이터와 AI 거버넌스를 결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
결론: AI 트랜스포메이션, 선택이 아닌 필수
2025년 AI 트랜스포메이션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닌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었다. 전 세계 조직의 75%가 AI를 도입하고, 국내 기업 CEO의 96%가 AI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현실이 이를 입증한다.
성공적인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전사적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데이터 기반 인프라 구축, 단계적 도입과 성과 측정, 거버넌스와 윤리적 고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체계적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야 하며, 이는 동시에 국내 AI 산업의 성장 기회로도 작용할 것이다.
앞으로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변화의 물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2025년 이후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경영연구 및 사례분석 연구 : KBR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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