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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CEO 보고서 쓰는법 : 디지털 전환과 ESG 전략 핵심 가이드

등록일 2025년05월21일 10시56분 트위터로 보내기

CEO의 시간은 금! 핵심만 간결하게 전달하라

 


[이미지 : CEO가 보는 보고서는? (출처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2025년 5월 21일, CEO는 조직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맥킨지의 2024년 연구에 따르면, C레벨 임원의 60% 이상이 보고서의 방대한 분량과 불명확한 메시지로 인해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EO가 읽는 보고서는 시간 낭비 없이 핵심 정보를 전달하며, 데이터 기반 통찰과 실행 가능한 제안을 제공해야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CEO가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고서 작성의 핵심 원칙을 제시하고, 현대 경영 트렌드인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경영을 중심으로 실무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원칙 1: 간결성과 명료성, 핵심 메시지를 한 페이지에

CEO는 하루 평균 10~12시간을 회의와 의사결정으로 보내기 때문에 긴 보고서를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효과적인 보고서는 첫 페이지에서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며, 1~2분 내에 주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CEO 앤디 재시는 보고서를 6페이지로 제한하고, 첫 페이지에 핵심 요약을 배치하는 ‘6페이지 룰’을 적용해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였다.

보고서 작성 시 "이 보고서가 해결하려는 핵심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명료한 메시지가 필수적이다.

 

원칙 2: 데이터 기반 통찰과 시각화로 설득력 높이기

CEO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전략적 판단을 내린다.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2024년 연구에 따르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은 생산성을 6% 높이며, 데이터와 경험적 직관을 결합한 보고서가 최고의 성과를 낸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데이터 분석과 30년간의 금융 직관을 결합해 안정성을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으며, 이는 데이터와 통찰의 균형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보고서 작성 시 방대한 데이터를 나열하기보다는 핵심 지표를 선별하고, 차트나 그래프를 활용해 시각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출 성장률, 고객 유지율, ESG 목표 달성률 같은 KPI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 형식은 CEO의 이해를 돕는다.

 

원칙 3: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경영, 트렌드 반영 필수

2025년 CEO는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경영이라는 두 가지 주요 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

IMD 비즈니스 스쿨의 2025년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사고방식을 갖춘 C레벨 리더가 이끄는 기업은 디지털 전환 성공률이 3배 높다.

DBS 은행의 피요시 굽타 CEO는 모든 임원에게 디지털 역량 강화를 의무화하고, 디지털 마인드셋을 선도하여 전통 은행을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디지털 뱅크’로 변모시켰다.

지속가능경영도 CEO 보고서의 핵심 주제다. 패타고니아는 ‘지구를 위한 1%’ 캠페인을 통해 매출의 1%를 환경 보호에 기부하며 방향성을 유지하고, 재활용 소재 사용 확대를 신속히 추진해 2023년 매출 15억 달러를 돌파했다.

CEO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과 ESG 목표 달성 현황, 관련 KPI를 명확히 포함해야 하며, 이를 통해 CEO가 전략적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원칙 4: 실행 가능한 제안과 실험적 접근 포함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성공적인 C레벨 리더는 소규모 실험을 통해 빠른 학습 체계를 구축한다.

아마존은 AWS 초기 서비스를 작은 실험으로 시작해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장했으며, 이는 2020년 팬데믹 상황에서 44%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CEO 보고서는 단순히 현황을 보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행 가능한 제안과 실험적 접근(예: A/B 테스트 결과, 파일럿 프로젝트 성과)을 포함해야 한다. 예를 들어, "AI 기반 고객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 만족도 15% 향상 예상" 같은 구체적 제안이 CEO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원칙 5: 인재 육성과 조직 문화에 대한 통찰 제공

딜로이트의 2024년 연구에 따르면, 인재 개발에 집중하는 C레벨 리더가 있는 기업은 시장 성과가 2.3배 높다.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전 CEO는 모든 임원에게 차세대 리더 3명을 발굴하고 육성하도록 요구하며, 권한 위임과 인재 육성에 집중했다.

CEO 보고서는 조직 문화 현황, 인재 유지율, 차세대 리더 육성 프로그램의 성과를 포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온보딩 프로그램 개선으로 신입사원 퇴사율 20% 감소" 같은 데이터는 CEO가 인재 전략을 재조정하는 데 유용하다.

 

결론: CEO 보고서, 전략적 의사결정의 나침반

CEO가 읽는 보고서는 간결성, 데이터 기반 통찰, 현대적 트렌드 반영, 실행 가능 제안, 인재·문화 통찰을 핵심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패타고니아의 사례는 리더십이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기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CEO의 시간을 절약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보고서야말로 조직 성공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글 : 와이즈먼코리아 김우겸 수석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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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jy.lee@koreabusiness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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