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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지식사전] 우리나라 금융권의 종류

등록일 2025년05월13일 18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1금융과 2금융의 종류: 한국 금융기관의 구조와 역할

 


[사진 :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모습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1금융과 2금융, 금융기관의 분류 기준

한국의 금융기관은 역할과 기능에 따라 크게 1금융권과 2금융권으로 나뉜다.

2025년 5월 기준, 1금융권은 은행업을 주로 수행하는 기관으로 예금과 대출, 결제 등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2금융권은 비은행 금융기관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분류는 금융기관의 설립 목적, 법적 규제, 자본 규모에 따라 구분되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출 금리, 신용도, 접근성 등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1금융권과 2금융권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경제적 역할에 대해 알아보자.

 

1금융권: 은행업 중심의 금융기관

1금융권은 은행법에 따라 설립된 금융기관으로, 예금 수취, 대출, 결제 서비스 등 전통적인 은행 업무를 수행한다.

1금융권은 자본 규모와 신용도가 높아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 1금융권은 크게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으로 나뉜다.

 

시중은행: 전국적 네트워크를 통한 금융 서비스

시중은행은 전국적으로 지점을 운영하며, 일반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예금, 대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년 기준, 한국의 주요 시중은행으로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이 있다. 이들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으며, 자본금이 1조 원 이상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특징이다. 2024년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총 자산은 약 2,500조 원에 달하며, 전체 금융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한다.

특수은행: 특정 목적을 위한 금융 지원

특수은행은 특정 산업이나 정책적 목적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은행으로, 정부의 출자 또는 법률에 의해 운영된다.

주요 특수은행으로는 한국산업은행(KDB), 기업은행(IBK), 수출입은행, 수협은행, 농협은행(중앙회)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산업은행은 중소기업 및 산업 개발을 지원하며, 수출입은행은 수출입 관련 금융을 담당한다. 2024년 기준, 특수은행의 대출 규모는 약 500조 원으로, 국가 경제의 특정 부문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방은행: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심

지방은행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주요 지방은행으로는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등이 있다. 이들은 지역 내 예금을 기반으로 대출을 제공하며, 지역 경제의 혈액 역할을 한다.

2023년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은행의 총 자산은 약 300조 원으로, 지역 경제 기여도가 40%에 달한다.

 

 


[사진 : 2금융권 창구의 모습 (출처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2금융권: 비은행 금융기관의 다양성

2금융권은 은행법이 아닌 개별 법률(예: 저축은행법, 보험업법)에 의해 설립된 금융기관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2금융권은 1금융권보다 대출 금리가 높고, 신용도가 낮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2금융권은 저축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캐피털사 등으로 나뉜다.

 

저축은행: 중소기업과 서민 금융 지원

저축은행은 서민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예금과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년 기준, 주요 저축은행으로는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이 있으며, 총 79개 저축은행이 운영 중이다. 2024년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약 150조 원으로, 서민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그러나 대출 금리가 연 10~20%로 1금융권(연 3~5%)보다 높아 과다 채무 위험이 있다.

보험사와 증권사: 자산 관리와 투자 중심

보험사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와 자산 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보험사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DB손해보험이 있다. 증권사는 주식, 채권 등 투자 상품을 중개하며,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2024년 기준, 보험사의 총 자산은 약 1,200조 원, 증권사는 800조 원으로, 자산 관리와 투자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카드사와 캐피털사: 소비와 여신 전문 금융

카드사는 신용카드 발급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가 주요 기관이다. 캐피털사는 리스, 할부 금융 등 여신 전문 금융을 담당하며, 현대캐피털, 롯데캐피털 등이 있다. 2024년 기준, 카드사의 총 결제액은 약 900조 원, 캐피털사의 대출 규모는 200조 원으로, 소비 금융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경제적 역할과 현대적 변화

1금융권과 2금융권은 경제적 역할을 분담하며 금융 생태계를 구성한다.

1금융권은 안정적인 예금과 대출로 경제의 혈액 순환을 돕고, 2금융권은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며 다양한 금융 상품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2024년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1금융권과 2금융권의 총 대출은 약 3,500조 원으로, 경제 성장에 기여한다.

 

현대적 변화도 두드러진다. 디지털 뱅킹과 핀테크의 발전으로 1금융권과 2금융권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은 1금융권으로 분류되지만, 2금융권 수준의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년 기준, 인터넷 전문은행의 고객 수는 약 3,000만 명으로, 전체 금융 고객의 40%를 차지한다. 이는 금융기관 간 경쟁을 촉진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1금융과 2금융의 균형과 미래

1금융권과 2금융권은 한국 금융 시장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경제 성장과 금융 포용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으로 구성된 1금융권은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등 2금융권은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다.

디지털 뱅킹과 핀테크의 발전은 두 금융권의 경계를 허물고 있으며, 이는 금융 시장의 혁신과 경쟁을 가속화할 것이다. 금융기관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균형과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며 미래를 설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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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jy.lee@koreabusiness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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