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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아티클]디지털 전환, 혁신인가 착각인가? 실패하는 기업과 성공하는 기업의 결정적 차이

등록일 2025년02월11일 21시53분 트위터로 보내기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디지털 전환, 혁신인가 착각인가? 실패하는 기업과 성공하는 기업의 결정적 차이


디지털 전환, 제대로 하고 있는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은 현대 기업들에게 필수적인 과제가 되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기업 운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며,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앞다투어 DX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을 도입했다고 해서 반드시 혁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맥킨지(McKinsey)의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70%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며, 일부 기업들은 비용 증가와 조직 내 혼란만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의 실패율이 높은 이유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술 자체를 중심으로 접근하고, 조직 문화·리더십·비즈니스 전략과의 정합성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기업과 실패하는 기업의 차이는 무엇이며, 이를 통해 혁신을 이루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케이스 스터디: 디지털 전환 성공 기업 vs 실패 기업 비교 분석


1. 성공 사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 클라우드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
마이크로소프트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윈도우 OS와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었다.

그러나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 클라우드 플랫폼 Azure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기업 고객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
  •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구독형 모델(Office 365)로 전환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
  • AI,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결합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치를 극대화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사티아 나델라 CEO 취임 이후 주가가 6배 이상 상승했고, 현재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아마존 웹 서비스)와 경쟁하는 강력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 핵심 교훈: 단순한 디지털 기술 도입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

 

2. 실패 사례: GE(제너럴 일렉트릭) - 기술 중심 DX가 초래한 혼란
GE는 산업용 IoT 플랫폼인 ‘Predix’를 개발하여 디지털 전환을 시도했으나, 시장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기술 개발에만 집중한 결과,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 산업 데이터 분석 시스템이었으나,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부족
  • 대규모 IT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바람에 핵심 사업인 제조업에서 경쟁력을 잃기 시작
  • 최종적으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디지털 사업을 대폭 축소

➡ 핵심 교훈: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IT 투자나 기술 도입이 아니라, 비즈니스 가치와 실질적인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3. 성공 사례: DBS은행 - 조직 문화와 리더십 혁신을 통한 디지털 뱅킹 전환
싱가포르의 DBS은행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은행 중 하나로 변모했다.

  • 임원진부터 디지털 트레이닝을 받도록 하고, 전사적으로 애자일(Agile) 조직 문화를 도입
  • AI, 빅데이터, 머신러닝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
  • 고객이 은행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모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퍼스트 전략 실행

그 결과, DBS은행은 유로머니(Euromoney) 선정 ‘세계 최고의 디지털 은행’으로 평가되었으며, 디지털 고객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되었다.

➡ 핵심 교훈: 디지털 전환은 기술 도입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직 문화와 리더십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경영진을 위한 인사이트: 디지털 전환, 기술이 아니라 전략이다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기업의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진정한 혁신이 아닌 ‘디지털 착각’에 빠지고 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에 실패한 기업의 60%는 기술 자체에 집중한 나머지 조직 문화와 프로세스 변화 없이 DX를 추진했다고 한다.

또한, 가트너(Gartner)의 연구에서는 기업의 DX 실패 원인의 50% 이상이 내부적인 전략 부재와 리더십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이 아닌 전략이, 시스템이 아닌 사람이, 변화가 아닌 방향성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이제 선택의 순간이 왔다. 당신의 기업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가, 아니면 또 하나의 실패 사례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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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kim@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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